2015. 3. 24. 11:52ㆍ★ 나와 세상
2012년도에는 "중장년층 새일 찾기 프로젝트" 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bo8284/13523040
지난주에도 고용보험에서 노동복지 센터에 위탁을 맡겨서 실시하고 있는 " 2015년 제 4차 희망 취업 프로그램" 에 참여를 했다.
3월 17일(화)부터 3월 20일(금) 4일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한 취업 관련 강의는 내겐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2012년도에 들었던 중장년층 취업관련된 특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엔 20대 청년들이 과반수 이상 차지해서 젊은 그들을 보면서 연일 보도되는
대졸자들 청년 취업난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고, 머지 않아 대학을 가서 졸업을 하게 될
내 두 딸들의 미래도 지금의 취업 대란이 풀리지 않는 이상 순탄치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18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에 20대 젊은 취업희망자수는 11명이었다.
한 명을 제외한 그들 모두가 대학 졸업을 했고 토목학과나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 그 쪽 계열쪽에서
일을 하다가 다른 분야로의 이직과 자격증 취득을 이유로 고용보험을 찾게 되었다는 청년이 5명이었고
중2때부터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지금도 흔들림 없이 그 꿈을 꾸면서 경력을 쌓고 있는 청년이 한 명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 청년에게 눈이 젤 많이 갔다 - 내가 기업 면접관이면 그 청년을 채용할 것 같았다-소신있어 보였고 목소리 톤도 청아했다)
여학생들은 디자인을 전공해서 디자이너, 웹디자이너,인포그래픽을 꿈꾸거나 병원 코디네이터, 쇼핑몰 CEO를 꿈꾸는 처자들이었다.
어색함과 뻘쭐함만 가득했던 1일차에는,
본인이 옆사람을 취재하는 기자가 되어 옆 사람을 인터뷰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정으로 시작 되었다.
첫 번째로 본인의 별칭을 정해 프로그램 내내 그 별칭으로 지목되었고, 그 별칭을 짓게 된 의미를 취재했다.
두 번째 질문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 날의 느낌이 어떠한지를 묻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
세 번째는 어떤 계기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네 번째는 현재 옆 사람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섯번 째 질문은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섯번 째론, 옆 사람의 성격이나 취미 등등 기타 사항들을 최대한 간략하고 강하게 어필해주는 거였다.
1일차에는 자신의 성향(성격)을 알 수 있는 "에고그램 체크 리스트" 를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고, 그런 성향을 어떤 방법으로
강점으로 만들고 단점을 조금이라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검사를 통해 나는 CP형 성향이 가장 높은 점수(20점 만점에 18점 나옴)가 나와서
나란 사람은 규칙과 규율을 중요시하고 질서유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정의롭고
애국심이 강하지만 권위적이고 비판적인 명령조로 지시하는 성향이 강한 그래서 남들에게 융통성이 없고
완벽주의자라는 비판의 평을 받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거기다가 내성적이고 내성적이고 소심한
AC형이 20점 만점에 16점을 받았다.-순응적이고 신중하고 타협적, 수동적인 소극적인 사람에 속했다.
그리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건 A형(20점 만점에 2점을 받음)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냉정한 면이
너무 부족한 사람으로 이해타산이 너무 부족하고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첫째 완벽주의를 버리고 상대의 좋은점이나 생각을 인정하는 여유를 가져야 하고,
감정이 격해질 때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말하고, 육하원칙에 따라 묻고 생각하라고 한다.
자질구레한 일에 구애 받지 말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라고 했다.
배운 건 꼭 딸들과 남편에게 떠들기를 좋아하는 난,
그 날도 집에 돌아와서 그 체크지를 화이트로 지우고(인새하기 귀찮아서) 딸들과 남편에게
그 질문지에 체크하게 해서 본인들이 어떤 유형인지 다시 한 번 알려주고,
딸 들은 학교에서 매년 실시한 적성검사지까지 참고해서 진로를 고민하는 고2인 큰 딸을 붙잡고
한 시간을 넘게 떠들어댔다.
남편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유형의 사람이었다.(귄위적이고 명령형 유형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음- 나와 정반대)
큰 딸은 학교에서 해마다 실시했던 적성검사결과와 똑같이 탐구형 (학자나 연구원) 유형이 나왔고
작은 딸은 나와 똑같은 관습형과 사회형 경향이 강한 유형이 나왔다.
이래 저래 난 이번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들을 파일로 만들어 잘 보관해서
내일은 2일차에 배웠던 것도 블로그에 올려볼 생각이다.
어제부터는 여성근로자 협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가정 보육교사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있다.
어제부터 4월 30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배워야 한다.
그와 아울러 다음주엔 직업상담사와의 3회차 상담을 마치고 2번 정도의 동행 면접을 보고
5월즘엔 배움제 카드로 컴활수업을 듣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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