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무관심
2016. 2. 6. 02:55ㆍ★ 나와 세상
1년짜리 근로계약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 1년동안은 단기근로자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주부터 새로운 사서와 함께 근무를 시작했다.
예전 사서 처자랑 동갑내기지만 성격에서부터 일하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몇 시간짜리 알바임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보고, 그 안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일에 모른척 해지고 싶다.
하지만 천성은 바꾸기 힘든것인지 가끔은 어줍잖은 간섭을 하게 되기도 한다.
치떨리게 싫은것도, 가슴 뛰게 좋은 것도 없어지는 것 같다.
작은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했다. 내가 사는 지역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자녀 학대와 자녀 살해 기사로.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가엾게 죽어간 어린 아이들 죽음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
살아 있으면 올해 졸업식을 했을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 죽음도 자주 떠올리게 된다.
잊고 싶은 기억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까먹으면 안되는 것들은 잊고 살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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