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6. 12:35ㆍ★ 나와 세상
<2016년 4월 첫 번째주 베스트 셀러 도서 목록(1-10위)>
두 달에 한 번씩 베스트(교보문고별, 언론사별, 내가 근무하는 도서관 대출횟수별) 도서 목록을 작성해서 책표지를 출력해서 도서관 앞에 진열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신간 도서(도서관에 없는) 목록을 작성하고 주문한다.
매일 도서관 운영일지를 작성한다.
대출 반납 업무와 상호대차(시립도서관 책을 내가 근무하는 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는 이용자 서비스) 업무도 한다.
대출해간 도서를 반납예정일에 반납하지 않는 연체이용자들에게 독촉 전화(?)를 하고 그 결과를 문서를 작성해서 저장하고 출력한다.
이용자들이 읽고 난 책들을 놓아두는 북트럭의 도서들을 서가에 배가한다.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혹은 시행할 예정인 프로그램을 이용자들에게 수시로 홍보하고 일지도 기록한다.
야간 18:00 이후에 책을 대출해간 명단과 시각과 책의 권수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저장한다.
기증도서와 회원카드 발급, 시립도서관에서 지급된 홍보물을 배가하고 행사도 홍보하고 도서관 이용자 늘이는 일에 적극 참여한다.
토요일 근무시,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자원봉사 청소년들을 관리하고 활동일지도 기록한다.
업무 마감시, 도서관에 전등이나 전열기구를 점검하며 근무시간과 보안점검표를 기록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퇴근한다.
그 밖의 근무시간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음을 알고 사서의 외부, 내부 회의 및 외근이 있을시에는 출근시간이 변동 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한다.
도서관 야간사서일을 한지도 9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근무시간도 길지 않은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1월부터 최저시급이 올라 급여도 조금은 오를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근무시간이 줄어든 탓에 되려 급여가 줄어 들었다.
책 먼지로 목 주변에생긴 붉은 반점들로 한 동안 고생을 하고, 작년 12월 정서점검때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함께 근무하는 스물여섯 처자와는 갈등이 없었기에 버겁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1월말 경부터 새로 입사한 예전 사서와 동갑내기 사서와 새롭게 일을 하면서 내가 할 일은 더 많아졌고
성격도 예전 사서와는 다른 탓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적응하르랴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도보로 7분정도 걸리는 시립도서관의 독서동아에 참석하고 있다.
한동안 하지 않았던 남편의 대리운전을 몇 번 해서 대리비로 30만원정도를 벌기도 했다.
대신 친정과 시가 쪽 경조사비지출이 늘기도 했다.
등록금을 따로 내지 않았던 중학생인 작은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니 지출되는 교육비가 2배로 늘었다.
지난 달에는 남편의 친구 및 지인들의 부모, 빙부,빙모상 및 자녀 결혼식과 돌잔치도 7건이 넘게 있었다.
거기다가 남편의 친구들이 오십 한 살에 세상을 등진 일도 두 건이나 있었다.
이 달에도 친정아버지가 병원을 두 번이나 옮겨 입원을 하셨고 시댁쪽으로는 큰시누 생일과
시아버님 기일까지 있다. 이 모든 일에 돈이 지출될 것이다.
나의 근무시간과 수입은 줄어 들었고 내가 해야 할 일과 우리집 금전적인 지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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