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나오는 책 두 권을 읽다.

2017. 6. 21. 18:36책,영화,전시회, 공연


노희찬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책으로 화재가 된 책중에 한 권을 읽었다.

도서관에 근무해서 좋은 것중 하나가, 요즘 사람들이 많이

읽고 찾는 책이 무엇인지,책제목정도는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황현산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이다.


개인적으로 재미 있게 읽지는 못했다.

산문집과 수필집의 차이를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에세이나 소설도 이야기가 있는 책을 선호하는 내 취향 때문이다.

요즘은 책을 읽어도 내용이 이해가 안될 때가 다.

글자로만 인식하고 문장의 뜻이 얼른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산문집도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쓰여진 글인데 가끔

내가 다르게 읽는 경우가 있는 듯 싶다.

모르는 단어는 없는데, 두 세 번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있다.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라 좀 어려웠고,

읽는 속도도 더뎠고, 읽기까지도 며칠이 걸렸던 책이었다.

평소에 읽던 장르의 책이 아니어서 그랬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

깊이가 있는 글인 듯 싶었지만

읽으면서 내가 다 이해할 수 있는 편한 글은 아니었다.

생각하게 하는 글인만큼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었다.


이 책과 아울러 조남주의 장편소설<82년생 지영씨>를 예약을 걸어놨다.

대통령 부부가 선물 받은 책이라 그런지, 그 전부터 베스트 셀러였는지 예약이

밀려 있는 상태라 언제즘 내 순서가 올런지는 잘 모르겠다.










  • 법무부 장관 후보였던 안경환씨가 사임 했다는

    뉴스를 접하기 전에 이 책을 다 었다.

    이 책은 뉴스에 여러번 등장한 책임에도 도서관 내에서는

    대출 횟수가 낮은 책이다.

    최근 이 책을 대출한 이용자는 나 한명(5,6월 두 달동안)뿐이다.

    (전산상 내가 근무하는 도서관 내에서만)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이 책을 쓴 사람은 교수를 하거나 글쓰는 일은 해도 무방할런지 모르겠지만

    법무관 장관을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재미 있게는 읽었다.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안경환 후보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인 법과 사회문제와

    아울러 시대적인 변화에 맞춰 남자들도 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평범한 독자인 내 눈에도

    여러 군데 보였다.

    남자들의 섹스에 대한 욕망이이나 성매매나 강간 등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적은 내용들은 보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글의 부분을 보지 말고 전체 책의 맥락을 봐달라고

    했던 안경환 후보의 말이 있었고,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말로 무마하려 했지만

    글쎄,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정작 경환 후보의 평소 가치관이라면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직을 맡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