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와 사립대

2018. 12. 15. 10:42★ 아이들 이야기




수능일은 지나갔다.

정시원서는 12월 29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고 했다.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니, 국어과목이 어려웠다고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었음에도

재수한 친구 아들내미는 국어과목을 단 한 문제 틀렸다고 한다.

친구 말이, 그래서 언론에서 떠드는 내용들을 전부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우리집 작은딸은 수시 지원을 했지만 최저등급을 맞춰야 하는 대학이 몇 군데 있어

수능시험에 응시했고 최저등급은 무난하게 맞춰서 나름 기대를 했던터였다.

이미 수능을 치루기 전에 경기도권에 있는 모 국립대학에 합격은 했기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은 덜 갖고 수능에 응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제, 작은 딸이 가고 싶어하던 대학 발표가 있었다.  예비번호11번을 받았다.



내년이면 큰 아이는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작은아이는 대학 1학년이 된다.

큰 아이도 나름 노력을 해서 소액의 장학금을 받고 있지만, 내년엔 그것도 여의치가 않을 것 같다.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큰 아이의 애로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내년부터는

큰 아이의 고정 용돈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고,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을 받으라고 통보를 한터였다.

왜냐하면 내년부터는 작은아이의 등록금과 용돈을 향후 2년동안은 대줘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내심 난, 작은아이가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에 입학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작은아이는 국립대(200만원정도) 않지만 집에서도 멀고 등록금도 거의 국립대의 2배인 사립대를 가고 싶어한다.

인지도가 있는 대학이니 그런 것들에 별의미를 두지 않는 무식한 엄마와,

인문계열쪽을 밀어주고 취업률이 높은, 인지도가 조금은 더 있는 사립대(400만원대)싶어하는 딸,

어차피  딸이 선택한 대학을 보내주겠지만, 현실적인 엄마인 나는 등록금이 싸고 인지도는 덜하지만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국립대를 가기를 바라게 된다.







왼쪽 입가가 물집이 잡혀서 터졌다.

근3개월동안 열심히 배운 정리실 일에 이제서야 겨우 익숙해져가고 있다.

타지역은 계약직 기간제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화성에 산 동생도 이번에 정규직 필기시험에 응시했다-도서관)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작년부터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거라는 소문만 있을뿐 아직 공식적인 공지는 없었다.

필기시험을 위해 공부도 해야 하고, 면접준비도 더 전문적으로 준비해야 하나.....

나이는 들어가고 아줌마의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나날이 더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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