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1. 12:37ㆍ★ 나와 세상
사건 관련된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워하기도, 두려워하기도 한다.
뉴스나 기사 내용이 과장됐거나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해보기도 한다.
때로는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 마음을 갖기도 하고,
가끔은 뭔가 행동하는 국민 대열에 동참하는 흉내를 내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더 이상 구체적인 어떤 행동을 취한 적은 없다.
지금도 가끔 부당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상황을 접할 때가 있다.
참는다. 따지지 않는다. 대부분 수그리고 내가 못나서이고 멍청해서지 라고 생각하고 쉽게 체념한다.
어렵게 따져서 챙길수 있는거라면 쉽게 체념한다.
의로운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가 동참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세상살이에 점점 관심이 없어지고 그저 하루 하루, 한 달, 1년을 살아내기에 급급하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피곤하다.
그러다가도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이야기만 주구장창 떠들어대고 있는 나를 볼 때가 있다.
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일을 피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내 민낯을 들키는게 두려워서.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온 날이면 급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자존감이 바닥이다.
이런 저런 일들을 겪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알아갈수록 내 그릇의 크기가 보인다.
때론 자신을 안다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잠시 잠깐의 휴식기가 지나고 어제부터 직장에서의 일이 바빠졌다.
뒷골이 땡길만큼 일에 묻혀 살게 될 것 같다. 때론 일에 치여 죽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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