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사람만 만나고 싶다

2019. 6. 9. 13:16★ 부부이야기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덩달아 흉을 보기도 한다.

뒤돌아서면서 드는 생각은 늘 같다.

나에 대한 험담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하겠지.... 그리고 영 기분이 찜찝해진다.

그러고도  다른 사람 뒷담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일하는 근무지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별관심을 갖지 않는다.

내가 담당하는 일이 아니면 알려고 하지 않는다.

딱 내가 처리해야 할 일만 알고 있다. 다른 업무에 대해 알려주려 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족들 일만으로도 머리가 아픈지라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성격이 모나거나 일을 못한다고 해도 별관심 없다. 나도 성격이 모나편이고 일을 못하는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도 마음에 없는 입발린 말도 할 줄 아는 사회인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상대방이 내게 칭찬의 말을 건네면 나도 무슨말인가로 그에 상응하는 상대방에 대해

칭찬의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런면에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동료에게 잘 어울린다는 말이 쉽게 나와주지 않는다.

못생긴 얼굴을 보고 이쁘다는 인사치레 말도 쉽게 나와주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신경 쓰는 일이 제일로 피곤하다.

여고 친구들은 그런면에서 내겐 너무 편하다. 그래서 그녀들과만 만나려 하는지도 모른다.

머리 굴려가며, 생각을 정리해가면서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어려서부터 쭈욱 날 봐왔던 친구들이라 그녀들에겐 나의 약점, 단점들을 드러내는 것에 겁내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난 여고 친구들중 편한 친구들만 만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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