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갱년기

2020. 9. 10. 13:30★ 나와 세상

 

코로나로 경기도 및 수도권 2.5단계로 격상된지 2주일이 지나고 있다.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만 지낸지 그만큼 시간이 지나고 있다.

작은아이는 재학중인 학교 행정실 딘시간 알바를 시작했다.

드라마보다 뉴스를 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가끔은 몸컨디션이 괜찮고, 어떤날엔 이유 없는 열감을 느끼고 식은땀이 난다.

마트와 병원외엔 외출은 거의 안하는 나와는 다르게 우리집 남자는 달랐다.

밤9시 이후 모든 업소가 문을 닫다보니 이제는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한 잔을 한다.

아니면 9시까지 마시고 들어와 집엔 10시즘 들어오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런 남편에게 무관심해지는 나를 심하게 느낀다.

 

 

 

 

큰 아이가 6월말일자로 2년 8개월동안 하던 학교앞 알바를 그만두고 퇴직금이라는 걸 받았다.

7월부터는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바로 S전자 콜센터 인턴 알바를 마치고 8월말에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살던 원룸 전세살이를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

종일 집에서 두 딸과 내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갱년기인가 싶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

갑산성 수치가 좀 높게 나왔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아직 폐경은 아니라고 했다.

그 밖의 수치들도 정상이라 하니, 그저 나이가 들어감에 장기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 뿐인것 같다.

집순이 생활이 체질인 나로서도 요즘 들어서는 하루라도 빨리 출근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맘뿐이다.

'★ 나와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약만료와 청약당첨  (0) 2021.08.26
2020년 11월과 12월 사이  (0) 2020.12.06
다이어트와 운동하기  (0) 2020.07.10
집순이에서 벗어나기  (0) 2020.07.09
죽음에 관한 짧은 수다  (0)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