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2개월

2022. 2. 18. 10:03★ 나와 세상

 

 

코로나 19시국을 선포한지 2년 2개월이 지나고 있다.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지 한 달이 되어간다.

도서관 근무를 계약만료로 그만둔지도 4개월이 되어간다.

그 동안 열 한 번정도 여기저기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이번엔 서류전형에서 불합격을 했다.

공공기관 일자리를 비롯해, 선거관련 일자리에도 지원해봤지만 불합격이었다.

 

갱년기로 인한 우울함이 심해지지는 않았지만 몸의 변화는 많아졌다.

요즘 들어서는 양쪽 어깨쪽의 뻐근함과 통증이 심해졌다.

책을 읽는 것도 힘들다. 눈의 건조함때문이기도 하지만 글의 내용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머리숱은 적어지고 피부는 건조해지고, 체중은 똑같은데 배는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불면증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많고, 아침이면 손과 발가락들이 씨큰거리기도 한다.

 

 

남편의 술자리는 지난 달, 잠깐 줄어든듯 싶더니 이 달 들어 다시 원상복귀되었다.

영업제한으로 귀가시간은 빨라졌지만 그만큼 남편의 급여는 20% 삭감되었다.

큰 아이는 어제 취준생으로 대학 졸업을 했고, 작은 아이는 오늘 대학 4학년 1학기 등록금을 완납했다.

큰 아이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커피숍 알바를 시작했고, 작은아이는 현재 알바를 3개나 하고 있다.

나는 3월 2일부터 집근처에 있는 중학교 방역활동 알바를 하기로 했다.

 

 

이번 구정엔 친정엄마와 막내동생과 함께 우리집에서 지냈다.

시댁은 구정 전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잠시 머물다가만 왔다. 어머님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하셨다.

집안에서 걷다 넘어지셔서 발가락뼈가 부러진 친정엄마는 구정 연휴 동안(1주일) 우리집에서 지내셨다.

구정 다음 날에 부천 막내동생집으로 거처를 옮겨서 며칠(1주일) 지내시다 내려가셨다.

엄마를 시골에서 모시고 올라올 때, 시골까지 모셔다 드리는 일을 남편이 했다. 나는 동석만 했을 뿐.

 

엄마와 함께 지낸 1주일동안 다정한 시간보다는 다투는 일이 더 많았다.

올해 팔순의 엄마 모습이 훗날 내 모습일지도 모르는데도 내 입에서는 가시돋힌 말만 나갔다.

요즘에도 매일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는편이다.

두 동생은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데 비해, 현재 실업자인 나는 통화가 가능한 딸이기에.

힘든 일이 아님에도 이런 일조차 귀찮게 느껴지는 요즘, 만사가 귀찮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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