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고민

2022. 8. 10. 14:20★ 나와 세상

 

20대엔 연애시절과 달라진 남편이 고민이었다.

30대엔 남편과 더불어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시어머님이 추가되었다.

40대엔 이에 더불어 자식들의 학교 생활과 진로, 성적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각되었다.

50대에 접어 들어서부터는 이전의 고민거리들은 존재했지만 영향력이 미미해졌고,

대신 친정 가족들을 비롯한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 악화로 부양 문제가 큰 고민이 되었다.

 

친구들 중 몇 명이 요즘 친정 부모님 부양문제로 고민 하고 있다.

병원 방문을 비롯해, 병원비에 대한 부담과 그로 인한 형제들간의 갈등.

사는 지역이 다르고, 넉넉지 않는 형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모님

수발에 관한 문제는 핑계가 아니라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마음이 없어서 그런다는 말, 그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다.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에서는 그게 쉽지 않다.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의도와 다르게 우리 자녀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줄 것이다.

스물 살이 넘은 자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에서는 그것 또한 안된다.

자식들의 졸업과 취업이 남아 있다. 아마 그게 해결 되면 자식들 결혼과 육아를 걱정할 듯 싶다.

나도 이제는 나만 걱정하고, 나만 위해서만 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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