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전기

2023. 1. 4. 18:00★ 나와 세상

 

2022년도에 열 다섯 번정도 이력서를 제출한 것 같다.

열 네 번은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고, 지난 12월달에

처음으로 서류를 통과해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서류에서 떨어져서 그런지 서러움이나 좌절감이 덜했던 것 같다.

 

2023년엔 쉰 네살이 된다.

오늘도 시청에서 공고를 낸 일자리 사업에 제출할 서류들을 출력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 현장 접수를 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엔 꼭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 그리고 체력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자리만 찾아서 어려운 것 같다.

 

스물 다섯 살, 취준생인 큰 아이.지난 달에 두 번의 면접을 봤다.

처음 본 대기업 파견직에는 합격을 했다. L케미칼. 회사 위치가 서울 잠실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계약직이 아닌 용역회사에 소속된 파견직이라 출근 의뢰를 거절했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무역회사 , 연봉이 4천만원이라고 지원했다.

무역영어 1급, 국제무역사 1급, 컴활 1급 ,토익점수 800점 이상....  불합격 했다.

 

 

 

쉰 네살 아줌마는 자격증 두 개로 시청에서  공고를 내는 일자리사업만 고집히면서

또래 아줌마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회복지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스물 다섯살 취준생은 처음에 목표로 했던 항공 회사와 공항/ 호텔 일자리에서

무역회사로 진로를 바꿔 지난 달부터 자기 소개서 작성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다음 주 신경과 진료 에약을 앞두고, 요 며칠은 편두통이 사라졌다.

불면증은 크게 나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4시간 정도는 잘 수 있게 된 것 같다.

큰 아이는 1주일에 4일을 서울 강남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다.

항공사와 공항쪽 일을 완전히 포기는 못했나보다.

취업을 하려는 이유가, 일하고 싶어서인지, 아님  오로지 돈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나도.. 딸 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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