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만화 "이웃사람"은 친구의 권유로 올해 초에 읽었다. 이 만화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현실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애기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근래 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가 접하는 잔인하고 무서운 사건들의 대한 기사들을 보면서 이 만화가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할..
2010년 14세였던 이모군, 여중생을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후, 성폭행야동에서 본 것을 따라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통영의 토막살인사건의 김점덕 살인자 옆에도 70개의 포르노 동영상이 있었다. 2008년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 정성현 옆에도 700개가 넘는 포르노 동영상이 있었다. 2010년 여학..
8살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가 없어서 슬프다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내 주변에는 동화속의 다정함을 가진 아버지를 가진 친구가 없었고, 내 할머니와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부터, 학년초마다 실시하던 선생님..
-- 남편의 변론 -- 집엘 다녀왔다. 2주만에 들리는 집이었다. 할아버지 기일이었지만 올해는 여동생의 결혼날짜가 잡혀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착한(?) 아내가 음식 몇 가지 준비해서 다녀오자고 이번에도 먼저 제의를 해줬다. 아이들 방학을 하고도 어머..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었다. 남편의 휴가는 하루 사용할 수 있었다. 주말껴서 친정엘 다녀왔다. 고추밭에 가서 고추 좀 따 드리러 갔는데........ 1시간 30분동안 5자루 따고, 어지럼증과 토할 것 같은 구토증세를 호소하면서 친정집에 와서 뻗어 버렸다. 죽을 것 같았다. 찜통 더위 때문에 한 ..
나는 할머니 손에 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태어나서 여고를 졸업할 때까지 할머니랑 한 집에서 쭈욱 함께 살았으니까... 특히 사춘기가 시작될 즘인 중1때부터 고3때까지는 할머니랑 단 둘이서만 살았다. 그래서 할머니는 나에겐 엄마나 다름 없었다. 아니 엄마보다 할머니 ..
<작년 큰 딸의 중1때 공개수업하러 갔을 때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반에서 , 학년에서 아니 지금은 전교에서 키가 큰 여학생들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큰 딸은, 학교 복도를 걸을 때나 누군가와 애기를 할 때도 양쪽 어깨를 구부정한 자세로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큰 아이는 친구..
후덥찌근하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남편의 술자리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양파즙과 김밥 도시락은 챙겨주고 구기자차도 챙겨주고 있지만 늘 피곤에 찌들어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끊어야지 하면서도 못 끊는게 남편의 의지가 약해서이기..
결혼생활 동안 동생들의 신세를 많이 지고 살았다. 늘 받기만 하는 언니로 살았다. 천만원어치를 받았다 치면 그 중에서 10만원치도 갚지 못하고 살던 언니였다. 둘째동생은 내 결혼초에 우리집 대출금 이자를 1년 넘게 내 줬고, 막내동생은 내 첫아이 출산때 몸조리를 한 달 해주고 내민 ..
월, 수요일엔 정오 12시에 집을 나서서 학교에서 지희를 만나 지희네집으로 간다. 오후 2시 15분까지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접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알림장 노트를 확인하고 다음 날 숙제를 하거나 준비물을 챙겨서 책가방을 챙긴다. 영어학원 차를 태워 보내고 그즘에 학교에서 돌아온..
두 아이의 핸드폰은 일반 폴더폰이다. 2년전에 사준건데 벌써 구식이 됐다고 난리다. 중학생인 큰 아이는, 자기네 반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은 자기와 다른 친구해서 딱 두 명뿐이라고 투덜댄다. 경제권을 쥔 내가 두 아이에게 선포했다. 스마트폰은 절대로 사 주지 않을거라고......사..
서른 여덟 살인 막내시누가 결혼을 한다. 얼마 전, 양가 상견례가 있은 후부터 어머님은 시누의 결혼준비 때문에 한숨을 쉬신다. 결혼비용때문이다. 신랑쪽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 늦게 결혼을 하는 딸 가진 부모로서 좋기도 하지만, 그게 맞게 신랑쪽에 보내야 하는 예단비와 혼수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