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쯤에 친구네 집앞에 있는 미용실에서 파마를 한뒤로1년 5개월만인 오늘, 3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파마를 했다.미용실에 처음 들어설때만 해도 전처럼 그냥 길이만 자를 생각이었는데 문득 무슨 변덕이었는지 내입에서는"머리 아주 짧게 잘라서 굵은 웨이브 넣어서 파마 해주세요!"라는 말이 ..
“엄마 어디 가?”“아니 그냥 이뻐보이고 싶어서.. ..”“화장안해도 엄마, 이뻐!”립스틱을 바르는 나를 보고 작은아이가 어디 나가냐고 묻는 말이다.외출하지 않는이상 립스틱을 바르는 일따위는 거의 없는 일인지라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날 물끄러미 쳐다보는 작은아이 눈망울엔 호기심이 가득..
우리집 부엌 천정이 장마철만 되면 물이 고여서 골치를 썪힌다.욕실 욕조는 너무 구식인데다가 좁은 공간 때문에 곰팡이도 잘 생긴다.내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 단지에서 제대로 된 집은 거의 없다고 한다.지은지 15년정도 됐다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처음부터 부실공사의 원조인것처럼 여러 문..
생크림 케익을 들고 친구가 일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가 장학생이 되었다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지만 속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익을 친구의 축하를 핑계로 먹일려는 속셈이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 친구가 장학생이 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인..
아주 열심히 술을 마시고 댕긴다는 표현을 했다.이번주말까지 다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남편은2주전부터 본격적으로 아주 성실하게(?) 술을 마시고 댕기고 있다.그런 남편에게 내가 묻는다.자긴 외롭지 않냐고? 외롭다는 생각 한적 없냐고..낼 모레면 이제 마흔인데 .... 문득문득 허전하고 외롭..
.. 결혼한지 10년째, 직장맘으로 있다가 전업주부가 된지 이제 3년째..숨이 막히다고, 자긴 정말로 전업주부 못하겠다고,더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이건 사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동생이다.은행에 근무하면서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나 아이를 보러가는일상을 보내면서 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
죽을 먹는게 싶지 싶다가 그냥 아침에 싸놓은 김밥을 먹는다. 방금전에 위내시경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마취제를 주사하면 늘 속울렁거림과 뒷골이 땡기는 증상이 여느 사람들보다는 오래 가는듯해서, 작년부터 나는 수면내시경이 아닌 일반 내시경을 하고 있다. 정말 진땀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만원권 상품권을 선물로 받은것들이 이제 7장이 되었다.이번달에 두 번의 편지사연이 소개되어 받은 상품권들과그다지 고가의 제품이 아닌 스킨로숀화장품세트가 며칠전에 도착을 했다.친구가 내 이름으로 보낸 사연이 소개되어 그 선물또한 벌써 두 번이나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