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사는 법 오 봉 옥 나도 한때는 눈물 많은 짐승이었다. 이슬 한 방울도 누군가의 눈물인 것 같아 쉬이 햝지 못했다. 하지만 난 햇살이 떠오르면 숨어야만 하는 존재로 태어났다. 어둠 속에 갇혀 홀로 세상을 그려야 하고, 때론 고개를 파묻고 깊숙이 울어야만 한다.전생에 무슨..
문창과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유명하다는 시인 "고은"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중고교 시절 교과서에 실린 시와 시인 말고는 시의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소설은 좀 읽었지만 "시" 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살았다. 문창과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 째에 접어 들고 있지만, "시" 는 여..
2013년 5월 4일날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있었다. 2008년 2월 10일 밤10시경우리나라 국보1호인 숭례문이 정신나간 방화범의 의해 전소되었다는 뉴스를 초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 또한 당시, 그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던 국민중의 한 명이었다. 눈물을 흘..
글읽기와 글쓰기로 내가 얻은것 ■ 작성자 : 김보형 ■ 작성일 : 2013-04-03 오후 4:50:35 문학은 일상인의 이야기(언어)라고 첫 강의에서 배웠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아줌마였다. 소설을 읽으면서 울기도 했고 감동에 몸서리치기도 했던 평범한 아줌마였던 내가 문예창작학과에 ..
<빈 처> 일제시대, 소설을 쓰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남편을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아내의 이야기였다. 가끔씩은 가난 때문에 흔들리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의 따뜻한 시선도 잘 그려져 있는 소설이었다. 그 시대의 지식인으로 나라를 뺏긴 서민들의 ..
6주차 문예창작의 첫걸음 수업의 주제다. "문학은 할머니의 말씀이다" 할머니의 눈처럼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을 때,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엄마라서 자식을 바르게 키워야 하기에 때로는 엄격하고 무섭게 가르쳐야 할 때도 있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따뜻한 애정으로만 손자..
아직은 버겁고 어려운 " 시"를 가까이 하기 위해서 시집을 끼고 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 한 두편을 외우고 있으면 시를 쓰는 것에 지금처럼 겁내지 않을까 해서 시를 외우려는 노력도 한다. 그런데 중년의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 때문인지 같은 시를 열번 이상을 소리내서 읽어도 외워..
글을 잘쓰고 싶다면 일단은 책을 많이 읽고 꼼꼼히 읽으라고 했다. 다독과 정독 그리고 곁들여지는 충고가 고전을 읽으라고 했다. 그런면에서 나는 글을 잘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책을 읽었으되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고전은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활자..
문예창작학과 수업을 4주차까지들었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을 쓰는게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무슨일이든 배우는데 더디고 어렵게 생각하는 평소의 나와는 다르게, 글쓰기만은 나의 대한 이야기들만 쓰는거니까, 솔직하게만 쓰면..
문장지도 과목의 과제가 출제 되었다. 시 두편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것과. 자작시 한편을 작성하는 거였다. 10점, 15점 총 25점의 점수가 걸려 있는 과제였다. 5월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시....... 여직껏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었다. 수필이나 소설은 가까이 하면서 자주 읽었지만 시집은 가..
나는 자유스럽고 싶다. 또는 자유스럽고 싶다. 세뇌받은 진리를 결코 진리가 아니다. 교육 받은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고 싶다. 그러나 학문 그 자체는 좋은 것이다. 비록 항문이라고 발음되기는 하지만 결코 똥을 누기 위한 도구는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똥 같은 소리나 하면서 살..
마음이 심란할 때나 울적할 때, 컴퓨터를 켜고 글의 형식을 빌려서 스트레스를 푼다. 자다가 화장실에 갈 때나, 빨래를 하다가도 느끼고, 길을 걷다가도 그런 욕구는 끊임없이 느낀다. 기쁜 일이 있거나, 감동을 받을 때도 그런 느낌들을 글로 풀어내고 싶다는 욕구는 끊임없이 느낀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