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가 1주일 동안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평촌에 사는 둘째 동생이 수영장을 함께 가자고 초대를 했다. 보미와 혜미를 데리고 2시간 30분동안 전철과 버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안양 평촌에 도착을 해서 그날 오후엔 중앙공원에 가서 저녁 도시락을 먹고 보미는 생전 처음으로 인라..
생크림 케익을 들고 친구가 일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가 장학생이 되었다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지만 속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익을 친구의 축하를 핑계로 먹일려는 속셈이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 친구가 장학생이 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인..
초등학교 5학년인 된 딸과 함께 우리집을 찾은 친구를 만났다.그 먼 광명에서 여기까지... 이유인즉 마음이 심란해서 누군가와맘껏 애기라도 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는 그 친구가 쓸쓸해 보였다.이른 결혼을 해서 그런지 그 친구에게 이제는 그 친구와 키가 똑같은5학년된 이쁜 딸내미가 있다.내 아이..
장마가 끝나지 않아서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비는 내렸다. 처음으로 무슨 상을 받기 위해서 관공서를 찾았다. 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불러보는 애국가와 순국선열들의 대한 묵념을하면서 새삼스러운 감회를 느껴볼 수 있었다. 시장상도 있었고, 의회의장상도 있었으니 그 다음이..
아주 열심히 술을 마시고 댕긴다는 표현을 했다.이번주말까지 다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남편은2주전부터 본격적으로 아주 성실하게(?) 술을 마시고 댕기고 있다.그런 남편에게 내가 묻는다.자긴 외롭지 않냐고? 외롭다는 생각 한적 없냐고..낼 모레면 이제 마흔인데 .... 문득문득 허전하고 외롭..
.. 결혼한지 10년째, 직장맘으로 있다가 전업주부가 된지 이제 3년째..숨이 막히다고, 자긴 정말로 전업주부 못하겠다고,더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이건 사는게 아니라고 말하는 동생이다.은행에 근무하면서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나 아이를 보러가는일상을 보내면서 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
.. 친구가 다녀갔다.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어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친구의 오빠가 새로 연 가게에서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친구 오빠 가게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길건너편에 있다.이곳에 살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한 나!그래서 늘 학교때 친구들만이 유일만 나의 친..
.. 시누부부와 시어머님이 다녀가셨다.어디서 생겼는지 모를 검은돈처럼 느껴지는 남편이 건네준10만원권 수표한장으로 외식을 했다.이달에도 막을 카드대금도 엄청나고 늦은 남편의 월급이통장으로 입금은 되었으나 자동이체되는 은행이자와보험료가 술술 빠져나가고 나니 공과금 낼 돈도 되지 않..
.. 반복되는 일로 또다시 나는 제정신이 아닌 여자가 되었다.그런 내가 어찌나 바보스럽게 느껴지는지 그런경험이 없는 사람은절대로 모를것이다.나처럼 구차스럽고 성질머리 더러운 사람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고,왜 그러면서도 내가 이 남자와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밤을 지새며 내 ..
<전북익산 기차역에서 친구 디카로 찍은 사진입니다. 넘 멀리서 찍었나요?^^>무더웠던 날씨가 엊그제부터 내리는 비때문에 온집안이 끈적거리고 있다.아이둘과 함께 다녀온 여행은 우려했던것보다는 수월했으며,여고때 친구들을 예일곱명이나 만나볼수 있었다.늙은신부라서 화장도 안받고 시골..
남들에게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1년에 한두번이나 서너번쯤은 마시고 있을것이다.커피향은 너무 좋아하지만 커피를 마신뒤에 날 찾아오는속울렁거림과 메스꺼움이 너무 싫어서 나는 커피를마시지 않는것뿐이다.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도 말하고 있지만, 1년에 서너번은 ..
죽을 먹는게 싶지 싶다가 그냥 아침에 싸놓은 김밥을 먹는다. 방금전에 위내시경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마취제를 주사하면 늘 속울렁거림과 뒷골이 땡기는 증상이 여느 사람들보다는 오래 가는듯해서, 작년부터 나는 수면내시경이 아닌 일반 내시경을 하고 있다. 정말 진땀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