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절 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조금은 까칠하고 예민하던 나는 그런 잦은 소개팅들과 미팅을을 가지면서 청결병이라는 병같지 않는 병을 고쳐보려는 노력도 해봣으며 남자의 대한 전혀 근거 없는 거부감과 여자와 다른 동물이나 짐승으로 남자를 생각하는 사고방식..
남편의 술자리에 합석을 해본 몇번의 경험으로 생소한것들을 많이 경험할수 있었다. 서울 **동에 있는 번화 유흥가중에서 서너개의 가게를 가지고 있는 나와 동갑인 남편 담당거래처 사장중의 한명을 대여섯번 본적이 있다. 물론 남편의 대리운전을 하러 갔을때였다. 3년전 인가 4년전일이다. 남편의 ..
결혼할때만 해도 술이라곤 입에 대지도 않았다는 아낙들도 결혼생활을 하고, 이런저런 힘든 일들을 겪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맥주 한두잔, 혹은 소주 한두잔정도는 할줄 알게 되는게 보통이라는걸 안다. 주류회사 다니는 남편덕에 수시로 술들이 집으로 들어오곤 있지만 나에게 술병들로 이루..
엊그제도 남편의 대리운전을 하러 밤12시가 넘은 시각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멀지 않는곳에서의 술자리가 있으면 남편의 대리비를 아깝게 대리운전회사에 주기 싫어서, 그돈으로 우리집 부식비에라도 보탤 알뜰한 마음으로 남편의 대리운전을 하러 늦은 저녁 외출을 하는날이 가끔 있다. 가끔씩은 ..
간통이나 불륜이라는 단어가 끼지 않는 드라마는 거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이 세단어가 빠지면 요즘은 드라마가 만들어지지가 않는듯 하다. 막장 드라마라고 있는대로 욕을 하면서도 그 드라마가 할 시간이 되면 TV 앞에 앉아 있는다. 오죽하면 "착한 드라마" 라는 말이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이틀에 한두번 정도는 1588 또는 1544번호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는다. 보험관련 혹은 카드와 관련된 그렇고 그런 내용들의 설명이 이어지는 그런 전화들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받기 싫어하는 전화중의 하나일것이다. 번호가 뜨면 받지 말까 하다가도 그냥 받을때도 있고, 미처 번호를 확인 못하고 받는..
신혼시절에 나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도착 할시간이 되면 장롱속에 숨기도 했고, 싱크대 안에 길다란 내몸을 구겨서 넣어서 숨기도 했으며, 언젠가는 킹사이즈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숨어 들었다가 빠져 나오질 못해서, 울먹이며 남편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러대는 행동을 했던 아..
"유정아, 우리 혜미 학교에서도 이렇게 소리 지르고 까부니?" "아니요, 전혀 안그래요. 그래서 혜미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선생님도 혜미가 진짜로 조용하고 얌전한줄 알아요.." "진짜? 근데 왜 집에서 저렇게 소리 지르고 까불까? 왜 그런것 같니 유정아!" "크크크... 저도 모르겠어요. ..
(1998년도 1월달 가계부 사본중) (2009년도 1월분 가계부사본중) 98년도 결혼1년차에 적던 가계부를 보고 워드로 작성하는 연습을 하던것을 스캔해봤다. 고등어 한손에 98년도에 1,500원이었는데 엊그제 산 고등어가 3,500원이었다는걸 보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농협에 다니던 동..
2001년 7월 26일 내가 문안을 작성을 하고 남편이 사인을 해서 공증을 받은 각서 사진이다. 집에 있던 누르스름한 연습장 2장을 부욱 찢어서 격한 마음으로 내가 직접 적어 내려간 각서의 내용들이다. 무수한 각서들을 남발하면서 살아온 결혼생활이었지만, 위에 올린 각서는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상처이..
화장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그 부지런함에, 밋밋한 얼굴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도 하다. 그렇게 예쁘게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하는 여자는 참 이쁘다. 진하지 않게 자신의 매력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화장기술까지 터득한 여인네를 보면 참 이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
술회사를 다니는 남편덕분에 우리집엔 늘 술병들과 함께 살고 있는것 같다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연봉제로 바뀌고 나서 명절에도 보너스가 없는 대신 명절이면 서방님은 여기저기 들어온 술선물들을 들고 온다. 그리고 새로운 술이 나오면 시식을 하고 나서 남은 술을 가져올때도 있다. 예전엔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