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새롭게 다닐 업체에서 지정한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혈압, 시력, 색맹, 혈압, 청력, 그리고 소변검사와 채혈검사를 하고 구강검사도 하고, 가슴 엑스레이도 찍었다. 그리고 키와 체중도 쟀다. 170에 46키로~~ 이 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체중이 좀 늘었다 싶었다 했는데 요 근래의 잠을..
시집 식구들은 어머님의 허리에 혹이 있다는 의사 말에 암이나 악성종양이 아닐까 노심초사했었다. 하지만 이방인 같은 며느리인 나는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다행히 대학병원의 검사를 통해 단순한 혹이라서 제거 수술만 하면 된다는 결과에 시누들과 어머님은 안도의 한숨을 쉬셨을 것이다..
1998년 10월 15일 목요일 오후2시즘, 임신 기간 중 마지막 진료일이었다. 의사선생님이 양수가 비친다고, 입원을 해서 유도분만을 시도해야겠다고 했었다. 서너명의 임산부들이 누워 있는 분만대기실 침대에 누워서 유도분만 약을 복용하고 촉진제 주사를 맞았다. 무통 주사는 맞지 않겠다고 거부를 했..
지난 주에도 이력서를 한 업체에 제출을 했었다. 일본어가 가능하면 유리하다는 고용보험 센타직원의 설명을 듣고 고졸이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책꽃이에 모셔두기만 했던 일본어 책자들을 들쳐 봤다. 작년 여름까지 자치센타를 다니면서 한달 수강료 15,000원을 주고 배웠던 일본어였..
<나이트 클럽 사장님은 사진을 맘껏 찍으라고 하셨지만 제가 어색해서리 이것 한장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이 곳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남편의 대리운전을 서너번 밖에 하지 않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에 아직도 겁을 내는 초보운전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새벽에 집을 나서기에는 지금 사는..
매일 매일 다른 메뉴의 반찬을 하는 것에 재주가 없는 주부로 존재하고 있다. 매일 매일 끼니마다 다른 반찬들을 하는 것에도 게으른 주부이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노력을 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아내로서는 모르겠지만 엄마로서는 조금씩이라도 요리 하는 것에는 노력을 하려..
<작은아이 7살적 사진- 지금 사진은 아이가 못 올리게 합니다. ^^*> 작은아이 학교가 마칠때즘이면 내 핸드폰이 울린다. "엄마? 어디야?" "응..집이지..." "나, 집앞 횡단보도앞, 신호등 기다리고 있어... 베란다 창문 열고 나 봐! 알았지? 그리고 현관문 열어 놔야되~" "알았어.. 우리 딸.." 그래서 작은아..
대학생 아들을 둘 둔 엄마가 있다. 큰 아들은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작년에 군대를 갔고 작은아들은 재작년에 대학에 입학을 했다. 아들들도 수시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을 다녔고, 방학중에는 공사판에서 벽돌을 나르는 알바도 했었다. 튼실하게 생긴 두 아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남편은 ..
아주 가끔씩 콧바람을 쐬기 위해 나이트 클럽을 가는 아줌마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은 있다. 아줌마가 나이트 클럽을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나도 결혼하고 나서 나이트 클럽이라는 곳은 두 번 가 봤다. 술 마신 서방님 대리운전해주러~~~~ 나이트 클럽안에 있는 룸이라는 곳은, 결혼..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살던 집에 도둑이 들어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누군가에게 구타를 당해본 적도 없이 살았다.(어릴때 엄마에게 회초리 맞아본 것 빼고) 어느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사기를 당해 본 적도 없다. 자잘한 역겨운 광경을 보거나 겪기는 했으나 성폭행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일도 당해 본 ..
모내기를 끝내시고, 요즘에는 밭일로 바쁘시다고 하시는 친정엄마셨다. 올해도 고추 농사를 지으신다고 해서 동생과 함께 작년처럼 고추 따러 친정에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런 바쁜 우와중에도 마늘값이 비쌀거라면서, 김서방 양파즙 내리는 것도 돈 많이 들거라면서 엄마가 또 택배로 양파..
학교를 다니는 내내, 나는 한 번도 머리를 길러서 치렁치렁 늘어놓고 다녀본 역사가 없는 여학생이었다.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따위도 입어 본 적도 없으며, 입어볼까? 라는 생각조차를 해 본적이 없던 여학생이었다. 아니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눈을 가리는 머리형이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