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에 4과목만 수강을 했을 때, 입학금을 포함해서 90만원 가까운 등록금을 납부했었다. 3개월 할부로 그 등록금을 납부하면서 내가 이런 사치를 부려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다. 졸업이 목적이 아니라, 직업과 연관해서 미래에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일로 문창과 공부를 시작 한 것도 아..
울 엄마, 내게 전화를 자주 하신다. 나와 남편, 내 아이들 건강을 묻고 이런 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시기도 한다. 갈수록 나와 동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나도 엄마에게 전화를 자주 한다. 특별한 용건은 없다. 올3월부터는 시어머니께는 안부전화를 따로 ..
입장 바꿔 생각해봤다. 동생이 올 여름에 친정엄마를 모시고 우리 식구, 동생 식구 함께 바닷가로 놀러가자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자기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보내는 휴가는 불편하기도 하고, 몸이 고단하기도 하니까 집에서 쉴테니 아이들과 나만 다녀오라고 했다. 형부가 못 간다고 했..
아주 간단한 수술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남편과 시누들, 시어머님에게도 그리 말했다. 수술은 10분만에 끝이 났는데 지혈 때문에 30분 넘게 시간이 걸렸다. 점심을 못 먹었다는 남편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지혈때문에 가슴 언저리를 압박하는 간호사의 손길때문에, 갈비뼈가 ..
1주 일동안 영화를 두 편이나 보고, 친구도 두 번이나 만났다. 영화 두 편을 보고, 친구 두 번 만나는데 20만원 가까운 비용이 지출 되었다. 친정엄마 말씀대로 현관문 밖을 나서면 다 돈이다는 말을 실감했다. 문화생활을 하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는 데도 돈은 필요했다. 남편의 술자리..
남편이 밖에서의 술자리를 일체 하지 않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하고 있다. 지난 친정에서의 가족들 식사자리에서도 소주 반병으로만 마무리를 했고, 지난 시아버님 기일날, 가족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술을 일체 입에 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남편이었다. 앞으로 평생 그리 살겠다는 남..
수술부위가 아문 다음, 다시금 이루어진 세포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날에는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지난 진료일보다 더 많은 환자들로 북적이던 국립 암센타 대기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여전히 국립암센타 대기실에 앉아 있을 때면, 손에 땀이 나고 긴장이 된다. 담담하고 아무..
남편은 밖에서의 술자리를 한 달 넘게 피하고 있다. 아픈(?) 아내를 위해 거룩한 희생을 하듯 노력하고 있다. 판촉이다 상담이다 뭐다 하는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가 여러번 있었지만 술을 마시지 않은채, 귀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매일 퇴근을 해서 인근 공원이나 학교에 가서 ..
다문화 상담사 수업을 5주동안 100% 출석해서 들었다. 시험을 봤다. 온라인으로.... 60점 만점에서 60점을 받았다. 하지만 누구나가 만점 받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 그래도 내가 공부해서 받은 만점이라서 동생과 내 딸들에게 만점 받았다고 자랑질 좀 했다. 사이버 대학 입학식에도 참석을 ..
키는, 171 며칠새에 키가 자랐나..? 기계가 잘못된 것이겠지? 체중은 45.6키로.... 며칠새에 2키로 남짓이 빠졌군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재작년에 다니던 회사에서 받은 기본적인 건강검진만 받았는데 엊그제께 의료보험공단에서 제공해주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2가지의 부인과 암..
남편에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났는지 어쨌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같은 일, 처음도 아닙니다.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닙니다. 몇 번째인지 이제는 헤아리는 것도 귀찮고 머리만 아플뿐입니다. 속이 썩어 문들어진..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 아내가 있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제대로 반항도 못했고, 남편의 실수라 생각하고 야무지게 따지지도 못했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또다시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다. 무섭고 불안하고 아이들이 놀랄까봐서 참고 넘겼다. 평소엔 착한 남편이라서, 회사에서 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