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동생집에서 살았다. 동생이 살던집이 매매가 되는 바람에 동생이 3번째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멀쩡한 자기집을 두고 나 때문에 최근4년동안 동생이 3번이나 이사를 했었다. 이번에도 동생이 이사를 한다고 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내가 이사할집을 ..
구정때 지출된 돈의 총합계는 70만원정도였다. 두 아이가 세뱃돈으로 받은 금액은 총 42만원이었다. 큰 아이가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한다고 두 시누가 각각 5만원씩 세뱃돈을 줬고 내 이모님도 10만원이나 챙겨주셨다. 이 모든 기록들을 2014년도 가계부에 다 기록을 해놨다. 둘째 동생이 ..
새벽 2시, 전화벨이 울린다. 남편의 대리운전 호출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회사에서 지급되는 남편 대리비를 받기 위해 가끔 내가 대리운전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번 대리비를 반찬값에라도 보탤 마음으로 남편의 대리운전을 하러 새벽 외출을 하는 “여보대..
연말인 지난 달에는 술쟁이 남자의 폭음이 빈번했었다. 낼 모레면 오십줄에 접어들게 될 남자도 한 물 간 것 같다. 1,2,3차는 기본이던 과거(?)의 전적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나보다. 술 마신 다음에 숙취로 고생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술에 취해 알딸딸 기분 좋은 시간이 짧아지고 머리가 ..
재작년 여름,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이모는 혼자 되셨다. 살아생전 이모부님은 그 세대분들과 비교해서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이었다. 술, 담배, 친구, 도박 등등 보통 남자들의 문제행동하고는 거리가 먼 분이셨고 평생은 이모님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셨고, 자신에게 과분한 아내로 생..
이번 추석에도 어머님와의 갈등이 밖으로 터질뻔 했다. 나는 점점 어머님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는 며느리가 되어가고 있다. 간이 점점 배 밖으로 나오는 며느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시가와 인연을 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의무는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고 싶어하시는 어머님..
기다리고 기다리던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오네요. 며느리라는 타이틀만 없으면 맘 편히 쉴 수 있는 연휴가 될 것 같은데... 까짓 하루 이틀만 고생 하면 되는데 뭐...1년에 며칠인데 뭐..... 이렇게 생..
말이 문제가 되고,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부부싸움이 말 때문에 싸움이 커지려는 걸 겨우겨우 참고 넘겼다. 나는 그런면에서 침묵을 배워야 할 때가 많다. 상대방의 약점에 대해서 침묵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걸 잘 못한다. 나의 약점을 상대방이 거론할 때도 침묵할 줄 아는 참..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국그릇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작은 서글픔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가끔은 밥솥에 남아 있는 찬밥 한 덩어리를 김에 싸서 김치 한 가지 반찬이랑 먹는 경우도 있다. 선 채로 혼자서 꾸역 꾸역 목구멍으로 밀어 넣..
변하지 않는 어머님의 모습, 할 말은 이제 한다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변한게 없는 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대처하면 나 또한 어머님과 한 치도 다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기에 그 동안 어머님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했었다. 친정엄마의 그 놈의 경우 있는 사람..
친구의 부모님은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공기그릇과 국고릇이 따로 정해져 있었단다. 어려서부터 늘 봤던 모습이라서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단다. 결혼을 해서 두 아아이의 엄마가 된 친구는 아이들과는 구분되는 그릇들과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게 유별난 행동이..
지난 주부터 시조부모님 제사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작년 겨울에 돌아가신 시할머님 제사 문제는 장례때부터 말이 많았다. 이제까지 30년동안 시할아버지 제사를 큰 며느리였던 시어머님이 모셨다. 그러니 으당 작년에 돌아가신 시할머니 제사도 어머님이 지내면 되는데, 시작은아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