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월 12일, 토요일에 남편과 영화 “화인<괴물을 삼킨 아이>”를 봤다. <화이>는 잔인한 영화였다. 최근 한국영화의 추세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영화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잔인한 장면들이 영화 곳곳에 많이 보였음에도 스토리 전개상 ..
나는 지금도 극장에 가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렌다. 같은 영화를 봐도 극장에서 보면 그 감동이 배가 된다. 그래서 극장을 가게 된다. 그런 떨림과 설레임이 좋아서 영화는 극장에서 보려는 사치를 부리는 아줌마가 되었다. 10월에는 다섯편의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다. 올 2013년도..
나는 내가 생각하고 싶은것들만 생각한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보려고 발버둥을 쳐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전환을 하지 못한다. 주로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들과, 내가 말하는 것들로 나라는 사람은 만들어진다. 같은 것을 보면서도 나와 다른 생각..
저녁 7시 30분즘에 집을 나섰다. 공식적인 술자리가 있는 남편의 대리운전을 해주러 집을 나선거였다. 남편은 오랫만에 맘 편히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는 말을 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남편은 콧노래를 부르며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한..
지난 주말에 남편과 함께 영화 "관상"을 관람했다. 최첨단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씩 관상을 보거나 토정비결이라는 본다. 때로는 좋은 관상을 만들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상을 보는 전문가들마저 타고난 관상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을 한..
" 오늘로서 여러분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철없는 초등학생처럼 마냥 까불거나 장난만 치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이제는 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고등학교, 나아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 한..
* 개가 되고 싶은 사람들 그는 거나하게 술에 취해 밤늦게 집에 들어갔다. 많이 늦었던 터라 다들 자는지 아무도 나와보지 않았다. 잠에서 깬 아내만이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나와 날선 목소리로 잔소리를 늘어 놓았다. 좋다고 뛰어와 안기는 놈은 기르는 몰티즈 두 마리밖에 없었다. 개들..
공부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엄마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수다를 떨다가 마무리는 꼭 공부를 해야지만 세상에서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고, 너 자신이 세상 살기 편할거라는 결론을 내리는 재주가 있다. 그 재주가 내게도 있다. 두 딸들은 내게 말한다. 그래도 엄마는 공부만 무조건 강..
이번 추석에도 어머님와의 갈등이 밖으로 터질뻔 했다. 나는 점점 어머님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는 며느리가 되어가고 있다. 간이 점점 배 밖으로 나오는 며느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시가와 인연을 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의무는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고 싶어하시는 어머님..
기다리고 기다리던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오네요. 며느리라는 타이틀만 없으면 맘 편히 쉴 수 있는 연휴가 될 것 같은데... 까짓 하루 이틀만 고생 하면 되는데 뭐...1년에 며칠인데 뭐..... 이렇게 생..
어제 오후 5시40분경, 저는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었고, 중3 큰 딸은 학원 가기전에 잠깐 자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프라스틱 타는 냄새 같이고 하고 냄비바닥이 그을린 냄새 같은 게 났지만, 안내방송이 없어서 저는 저희집 가스렌지위와 밸브만 확인 했었습니다. 현관문을 열어 볼 생각..
말이 문제가 되고,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부부싸움이 말 때문에 싸움이 커지려는 걸 겨우겨우 참고 넘겼다. 나는 그런면에서 침묵을 배워야 할 때가 많다. 상대방의 약점에 대해서 침묵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걸 잘 못한다. 나의 약점을 상대방이 거론할 때도 침묵할 줄 아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