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 모든 문학은 고골리의 <외투>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소설이다 소설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은 무조건 읽어봐야 한다고 했다. 나는 비평가들이 명작이라 일컫는 소설중에는 읽어본 게 별로 없다. 이 소설은 과제제출..
‘남편, 아침 김밥, 치아보험 해지완료(09:30 상담원 통화), 논현동 판촉 ,대리운전 23:50 귀가’ ‘보미, 오전 10시30분 담임 샘과 전화상담, 영, 수 학원비 송금, 친구 소담 생일선물 구입-틴트’ ‘혜미, 진로 조사서 학교 제출, 칭찬일기 우수상 받아옴, 친구 다영과 같이 학원감 (김밥세줄)..
남편 친구 딸이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시누 아들은 서울 시내에 있는 두 곳의 대학에 합격 했다고 한다. 동생 아들은 서울 경기권 4년제 대학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친구 아들과 딸들도 지방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했다. 우리집 고1인 큰 딸은 앞으로 직업과 대학을..
직장맘도 아닌데 밥하는 일이 지겨워진다. 아이들이 어려서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닌데 집안일이 늘 밀린다. 한 때 나도 꽤나 깔끔 떠는 주부였다. 매일 쓸고 닦기에 열심이었던 적도 있었다. 집안일에 게을러지고 음식 하는 것을 귀찮아 하게 된게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다.. ..
자정이 넘은 시간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이번 술자리엔 내가 대리운전을 가지 않았다.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 때문에 우리집 하숙생도 힘들어 보인다. 매달 열심히 일해서 번 새경을 마누라에게 갖다 바치고도 큰소리 한 번 못 치고 사는 남편이 가엾다. 잠들어 있는 자기를 ..
2010년 10월 21일날 가을 추수일 때문에 내려 갔었다. 그 때도 두 동생들과 우리 가족 모두 함께 내려 갔었다. 그 뒤 부터는 동생들과 날짜가 맞지 않더라도 추수즘해서 친정엘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동생내외와 막내동생과 함께 친정에 다녀왔다. 엄마, 아빠가 갈수록 농사일을 ..
마음 찾기 과목 오프라인에서의 모임에 다녀왔다. 마음 찾기와 마음 다루기를 공부한 분이라 그랬을까? 모니터 화면으로만 보던 교수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댓글로 소통 하던 조교라는 분도 마찬가지였다. 짐작했던 것보다 더 적은 인원이 참석을 했는데 되려 그게 맘이 편했다. 토론..
안녕하세요?? 프랑스 교포 3세 *** 입니다. 한국에 온 지는 몇 년 됐습니다... 처음에 한국 왔을 때 한국은 간식도 너~무 무서운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점심 먹고 왔더니, 과장님이~ "서명석,!! 입가심으로 개(계)피사탕 먹을래??" 라고 하셨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소 피국(선지국) 먹는 건 알..
어려서 엄마가 동생들과 내 이름을 헷갈려 하면서 바꿔 부르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우리 세 자매 얼굴이나 성격이 많이 닮은 것도 아닌데, 왜 헷갈려 하실까? 그랬다. 셋도 아닌 두 명의 딸만 둔 나, 보미, 혜미 이름을 부를 때 종종 틀리게 부를 때가 많다. 그 이유를 지금의 나도 정확히 ..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청송 객주 문학관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내키지 않는 여행(?)이었지만 동아리에서 총무라는 자리 때문에 합류를 했다. 여름 통영 문학기행에도 빠졌던지라 이번에도 불참을 하면 수필 동아리 합평에 참석하는 게 불편해질 것 같았다.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과의 여행..
<중학생이 남긴 슬픈 유서> 난 1등 같은 것은 싫은데....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은 싫은데.... 난 꿈이 따로 있는데, 난 친구가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은 우리 엄마가 싫어하는 것이지. 난 인간인데. 난 친구를 좋아할 수도 있고, 헤어짐에 울 수도 있는 사람인데, 어떤 땐 나보고 ..
<초등학교 6학년 때 사진> "남자의 심리, 여자의 심리"라는 과목의 이 번 주 토론 주제다. " 남자와 여자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1.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2.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3. 불가능하다면, 어떤 사례나 경험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4. 때(사람)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