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세 곳, 자치센터 두 곳, 도시공사 무기계약직, 기타 등등에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을 했다. 결과는 불합격 문자를 통보 받아서 지금도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 도서관 채용 인원제한으로 귀하와 같은 인재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합니다. 지..
친구 두 명과 종로에서 만났다. 아가씨 때 자주 만났던 종각역에서.... 20대였던 우리들도 한 해만 지나면 오십대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친구 둘은 7살에 입학해서 내후년에 오십이 된다) 많이 변한 것 같은데 겉모습만 변했을 뿐, 우리가 서로를 알고 있는 생각들은 별로 변한 게 없..
(친구가 보내준 친구의 집앞 배경사진)-서울 4.19기념탑 인근 이틀 후면 마지막 실업급여를 받게 된다. 지난 달엔,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응시했지만 불합격 하였다.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던지라 면접에서 떨어질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지난 주에도 인근 다른 도서..
일을 하지 않고 돈 받는 기분을 느껴봤다. 어제 처음으로 실업급여라는 것을 받아봤다.(지난 달엔 8일치만 받아서 실감을 못함) 결혼해서 직장생활을 오래 하진 못했지만 늘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했던 탓에 실업급여라는 걸 받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계..
오랫동안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인 일기 형식의 글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개인적인 저의 일기형식의 글을 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읽는다는 것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3,40대 초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점점 솔직한 저의 근황을 이야기 ..
계약만료로 실업자가 되었다. 비정규직의 운명이 이런 것인가보다. 계약만료로 실업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이번엔 개인사정으로 퇴사를 하는게 아니라고 나라에서 실업급여를 준다고 한다. 처음이다. 백수가 됐다고 나라에서 돈을 주다니.... 몇 번 이런 실업급여를 받아본 ..
만성적인 위염과 자주 재발하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먹거리에 신경을 쓰는편이다. 술, 담배, 커피는 일절 입에 대지 않으며, 밀가루도 되도록 조금 섭취하려 노력한다. 식사후에 3시간 이전엔 절대 눕지도 않는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다. 이번 친정행에 동생이 동행했다. 친정집..
피골이 상접한 마흔 여덞살 여자가 곧 실업자가 된다. 근 1년 동안은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책도 읽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왔다. 실업자가 된다는 것과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늙는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다. 나이 때문에 다음 재취업이 어려워질거라는 불안함 때문인지, 아니..
도서관에 근무하다보니 요즘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 제목은 저절로 알게 된다. 그 중에서 예약이 밀려 있는 책들 중에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지난주에 읽었다. 눈이 침침해서 책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반나절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책만 잡으면 졸리는 분들이라도 ..
밝고 쾌활한 친구였다. 함께 있으면 즐거워지고 늘 웃는 얼굴이었다. 톡톡 쏘아대는 말에도 가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다정한 친구였다. 학창시절 체육부장과 오락부장을 도맡아 했던 재미있고 명랑한 친구였다. 까칠하고 혼자 고고하고 시크한 척 하며 또래 아이들에 비해 혼자 어른인..
개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 예매를 하려고 했더니 만석이었다.(물론 앞자리는 몇 좌석 있었다) 구리와 남양주에는 극장이 많지가 않아 부천에서처럼 영화 한 편 보는게 쉽지는 않다. 어렵게 토요일 오전 10:40분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늦잠을 자겠다는 작은 딸에게 통사정을 해..
친정엘 다녀왔다. 다녀온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재방문을 했다. 고추 수확을 거든다는 핑계였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친정엄마의 계속되는 전화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친정엄마가 변하셨다. 많이 힘들고 외로우신 것 같다. 아버지의 나날이 심해지는 허리 통증과 파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