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체력을 핑계로 늘 만사에 게으름을 피는 주부일때가 많다. 자주 체하고, 더울때는 더워서 헉헉대고, 추우면 몸이 좀 찬 나는 더 추위를 많이 탄다. 이런 부실하고 약한 몸둥아리를 가진 내가 잔뜩 몸을 추스리며 강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내 주변,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아프거나 병이 나면 ..
보미가 3살, 혜미가 내 뱃속에 있을때,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았지만 아침 8시즘에 집을 나서면 거의 대부분을 술에 취해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남편을 둔 나로서는,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6,7시가 되면 남편 들어올 시간이 됐다고 아이 손을 잡고 종종걸음을 치며 시장 보러 가는 아내들의 모습이 가슴 ..
블러그에 매일 수다 같은 글을 올리면서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여느 유명 블러거분들 글처럼 매끈하고 잘 다듬어진 글도 아니고, 멋진 사진도 없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보통 아줌마의 하루하루 이야기에, 푸념같은 수다스러운 글을 읽고 공감도 해주고, 창찬을 해주는 분..
결혼도 안한 처녀가 어딜 술쳐묵고 밤늦게 쏘다녀.. 결혼도 안한 처녀가 부모랑 함께 살면서 외박을 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 그런 미친짓을 하면 다리 몽다리를 분질러 버리겠다는 할머니와 엄마의 말씀을 듣고 자랐고 술마시는것 말고도 여자니까, 그리고 사람이면 어째야 한다는 말들을 들..
돈 좋아하는 아줌마이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남편 대리운전을 해주고 받아 챙기는 대리비에 헤벌쭉해지는 그런 속물근성을 가진 아줌마로 존재하고 있다. 남편의 잦은 늦은 술자리 때문에 끊임없이 잡착하고 오로지 남편과 함께 저녁밥을 가족과 함께 먹는게 소원이던 수년전에, 남편이 뫼시..
*** 엄마가 그린 그림***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는 엄마가 되지 못했던 여름방학이었다. 방학이라도 맘껏 놀라고 해주는 엄마였으며 내가 더 딸들과 놀려고 했었다. 동화책을 읽고 난 뒤, 그 책의 관한 그림이나 만들기를 해오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하는건..
*** 그날 전 사진을 음식들 말곤 찍은게 거의 없어서 그날 참석하신 보라미님이 포스팅 해놓으신 사진을 퍼왔습니다. *** 블러그 공간에서는 남편 뒷담, 시댁 뒷담 그리고 내 두딸들 이야기, 그리고 쓰레기 잘줍는 아줌마로, 바른 생활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것들로 내 블러그 공간을 장식하면서 글로는 ..
강남에 있는 일수업과 부동산 사업을 함께 하는 사무실 근무를 몇개월 한적이 있었다. 일화라는 주식회사 용인공장에서 견학안내를 하면서 일본인 안내를 한적도 있었다. 을지로에 있는 사진 작업을 하는 사무실에서도 몇개월 근무를 한적이 있었다. 잠실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남성니트복 입점 판..
에어컨을 켜고 남편과 두아이는 거실에서 잠을 잔다. 나 혼자만 안방에서 얇은 이불을 목에서 발끝까지 덮고 잔다. 정 더운날엔 선풍기를 회전시켜놓고 1시간 설정을 해놓는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100키로짜리 돌덩어리가 내 가슴을 내리 누른다. 몸은 너무나도 고단한데 잠이 오지 않고 자꾸 눈..
지지난달에 쓰러지신 이모부님, 올해 71세, 두번을 입원하셨지만 병명을 모르다가 얼마전에 서울대학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인 뇌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 단순한 뇌출혈로 쓰러진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2, 3번 찾아..
어느날 남편이 술을 마시고 새벽 3시가 너머서 들어왔다. 새벽녘에 몇번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 남자의 아내는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도 화가 나서 남편이 들어오기만을 벼르면서 혼자 씩씩대면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술취한 남편이 들어왔을때 현관앞에서부터 째려 보기 시작했..
결혼 할때, 천만원이라는 돈을 친정에서 신혼방을 얻는데 보태주셨다. 남편이 2천만원 전세자금을 대서 우리 부부는 그렇게 2,700만원 서울 중화동 연립주택 방2칸짜리 전세방에서부터 결혼생활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전자제품과 가구들과 시댁에 드리는 예단비까지 내가 사용한 결혼 총 경비는 2,4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