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보미가 유난히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찐것을 좋아했다. 집앞 마트에서 구입하려면 그다지 싼 가격이 아닌지라, 선뜻 구입하지 못했는데 귀농하신 들꽃님이 단호박 농사를 지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도 인터넷을 통해 단호박을 주문해서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시어머님도 단호박은 좋아하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뒷길에 있는 고춧밭이랍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가 이른 출근을 하는 직장맘으로 보이는 내 나이 또래 여인을 본다. 작년까지도 나도 저렇게 일하기 위해 출근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적이 있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출근할곳이 있고, ..
내가 블러그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무수하게 많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직접 내 불러그에 가끔이라도 들러 글을 읽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블러그에 이렇게 시간을 투자 하는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며, 세상살이에 순진한 내가 뭐 나쁜 일이라도 당할까봐서 걱정 하는 소리..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는 저희동네 초등학생들 등교하는 모습입니다. > 18살이 된, 180의 키에 80키로 넘는 남자 고등학생이 있다. 15살이 된, 175의 키에 60키로가 넘는 남자 중학생이 있다. 이 둘은 친형제간이지만 서로의 성격도 너무 다르고 성적 또한 다르며 반 친구들과의 관계와, 부당한 일을 ..
근래 들어서는 남편의 대리운전을 해주고 대리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남편에게 지급되는 대리비가 없는건지 아니면 남편이 지급된 대리비를 낼름하는건지 알수가 없지만 요즘엔 남편의 대리운전을 무료봉사 해주고 있다. 남편의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도착할 무렵이면 그날 술자리가 어느 정도 끝..
작은아이는 놀이공원도 함께 갔던 친구랑은 학교도 매일 함께 간다. 이번 기말고사에서, 친구가 자기보다 평균이 3점이 높다고 해서 내가 친구 칭찬을 하니까 작은아이가 그 친구는 학습지도 하고 뭣도 하고 그래서 그런거라고 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종종 그 친구 흉을 내 앞에서 볼..
초등학교 시험이라고 해도 시험은 시험인지라 두딸들이 고생을 했다. 아이들보다 어쩌면 엄마인 내가 더 딸아이들의 시험이 끝나길 바랬다. 이쁜 내딸들이랑 수다떨 시간도 부족해지고, 공부 싫어하는 엄마인 나도 함께 공부를 해서 함께 문제집 풀고 공부해야 하는게 귀찮아서~ 나란 아줌마는 문제 ..
과거에 나는 수백번, 수천번씩 남편을 마음속에서 죽였다 살렸다 했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한적도 많았고, 세상에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욕들을 총동원해서 내 마음속에서 남편을 찢어 죽인적도 무수하게 많았다. 그때에는 내가 사랑하고 믿어서 선택한 남자가 남편이라는걸 인정하기 싫었고..
토요일만 되면 딸들이 엄마 이번주에 우리 어디 안 가지? 라고 묻는다. 쉬는날이면, 가족끼리의 외출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가끔씩은 야외로 나가기도 하고, 외식도 하게 된다. 하지만 가끔씩은 주말마다 그런 질문을 하는 딸이 확 미워질라고 한다. 그리고 속으로 오메 징한것, 참말로 엄마 노..
남편과의 카드 사건을 계기로 나도 비싼것 하나정도는 갖겠다라는 마음으로 컴을 구입하고 나서 아주 우연하게 라디오프로그램에 사연을 올린게 당첨이 되서, 65만원이라는 상품권을 받으면서 아주 아주 열심히 라디오프로에 사연을 올리는것에 열중했었다. 그리곤 남편의 술취한 행동들을 보면, 아..
뉴스중에서 사회면 기사들을 보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세상이다. 어린이들을 성추행을 한 사건 사고 소식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자리를 양보하는 아이의 청을 거절하는 어르신이, 괜한 트집을 잡아 그 여학생을 버스에서 내리..
토요일날 밤에 남편의 지인의 가족과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날 처음 본 사람들이었음에서 그 부부들이 성격이 좋아서인지 나도 쉽게 말문을 트고 즐거운(?) 수다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 아이들은 여전히 밖에서의 그런 만남에서는 대답조차 잘 하지 않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지나친 얌전함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