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톨게이트 근무 시절 내가 근무하던 영업소 소장님은 가끔씩 옛날 사자성어를 인용하거나 학교 교장선생님 같은 재미 없는 이야기로 우리네들을 피곤하게 했었다. 부스 안에 가만히 앉아서 멈춰진 자동차 운전자들이 주는 통행료를 받는, 그 간단한 일을 하면서 왜 그리도 ..
2주일전에는 두 딸들과 함께 컴퓨터로 다운 받은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를 봤다. 영화속 중년의 그 여자의 모습에서, 전 제가 그 여자 주인공이 된 양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눈물이 멈춰지지가 않았습니다. 중학생이 된 큰 아이도 이제는 그런 영화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
나는, 학창시절때에도 학업 성적을 제외하곤 전형적인 모범생이었며, 모든 생활이 너무 틀에 박힌 학생이었다. 학교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어른들이 나쁘다고 하는 것들은 무조건 하지 않았으며, 하지 말라는데 호기심으로 할려고 하는 아이들이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술, 담배 미팅을 ..
열흘쯤 전엔 회사에서 단체로 독감예방 접종을 받았다. 회사를 다니지 않았다면 내 자비를 털어서 독감 예방 접종은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난 목요일엔 회사에서 실시한 종합건강 검진을 받았다. 올해도 나의 신장과 체중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룻전날밤부터 굶어서이기도 하지만 이번에도 심..
1.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2.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병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3. 우리 윗 사람들은,제 나이값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4, 나의 장래는,분명히 희망적이라고 스스로에게 세뇌를 하고 있다. 5, 내 생각에 참다운 친구..
작년부터 동생이 내게 꼭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해주던 책이었다. 근래 들어서 박완서님의 소설들을 서너권 정도 읽으랴 이 책을 읽지 못했다.(시립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음) 이 책은 돈을 주고 직접 서점에 가서 올 봄에 사 둔 책이었는데 여직 읽지 못하다가 토요일 밤에 읽기 시작해서 일요일 ..
작은아이가 혜미가 12살의 생일을 맞이 하였다. 올해도 미역국, 잡채에, 불고기로 장식된 맛깔스러운 생일상은 없었다. 되려 엄마 아빠가 아닌 학교 친구들에게 생일선물을 더 많이 받은 듯 하다. 일요일 오전에 막내 동생이 아이스 크림을 사들고 왔다. 혜미 생일 축하한다고~~~ 건이(동생 아들)가 혜미..
20011년 9월 17일 토요일 밤9 시 13분에 내 명의로 되어 있는 S 카드로 호프집에서 41,000원을 긁었다.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호프집 주인이 내게 애길 하고 내 카드로 3번을 긁었다. 카드를 사용하면 바로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는데 그 날 밤, 내 핸드폰으로 41,000원 승인이 연꺼푸 3회 되었음을 알리..
며칠전에 올린 글이 베스트가 되었다. 그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출근길에 마주친 어떤 광경을 보고 나는 정말로 착한 사람이 아닌데 착한 척 하면서 살려고 했던 사람임을 깨달았던 것 뿐이었는데... 그 글의 의미가 와전 된 것 같다. 요즘 나는 시댁 일로 마음이 편치 않으며 남편과의 갈등도 깊어..
출근길에 노숙자처럼 보이는 허름하고 악취가 풍기는 옷차림을 한 할아버지 한 분을 봤다. 내 앞에 걷고 있던 출근을 하는 듯한 아줌마에게, 그 할아버지가 길을 묻는 것처럼 보였다. 질색한 표정으로 멀치감치 떨어진 그 아줌마, 고개를 가로 젓더니 그 할아버지에게서 떨어져 발걸음을 서둘렀다. 그..
지난 주에도 하루를 빼곤 매일 야근을 했었다. 이번 주에도 어제 하루 빼고 매일 야근을 했었다. 야근 수당을 받고자 하는 마음도 존재하지만 여느 직원보다 더딘 손을 가진 나는 그렇게라도 게임기를 수리하는 일에 속도를 내보려는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닌텐도 수리하는 속도만은 더..
야근을 9시까지 하고 집에 돌아오면 큰 딸이 나를 위한 저녁 밥상을 차려 놓는다. 저녁 식권을 받지만 야근을할 때면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일을 하게 된다. 늦은 밤에 먹는 밥은 다음 날 붓기로 남게 되는 것을 느낀다. 갈수록 어깨와 뒷목이 아파오지만 이제는 일하는 것에서 실수는 현저하게 줄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