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모두가 이쁘고, 밝고 명랑하며 예의까지 바르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어도 드라마속 아이들은 그렇게 한결같이 반듯하게 자란 모습들이다. 울 엄마도 본인의 딸인 내가 아주 착하고 세상에서 가장 경우 밝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시어머님도 술 부분만 빼..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의 아들이 한자5급 시험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말에 우리집 두 딸들의 한자 실력은? 어떤가를 생각해봤다. 큰 아이는 작년에 학교에서 본 6급한자 자격증은 있지만, 6급 한자들을 벌써 다 까먹은 듯 하다. 작은아이는 얼마전부터 스스로가 한자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마흔 두살의 김모 주부는 요즘 고용보험 센타에서 지급되는 "배움제" 카드를 이용한 컴퓨터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무자동화 과정 중, "엑셀과 엑세스" 과정을 하루에 4시간씩 수업을 받은지 이제 4일이 지났다. 시골의 이름 없는 여고졸업장이 최종학력이 김모주부는 두 ..
톨게이트 근무시절, 회사에 제출 했던 CS 공모제안서가 생각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5개가 넘는 영업소의 모든 대리들과 주임 그리고 전 직원들이 제출한 그 많은 제안서 중, 내가 꾸벅꾸벅 졸면서 밤근무를 하면서 제출했던 제안서가, 나, 머리털 나고 1등이라는 것을 해서 상금 10만원이나 받았던 그..
지난 주에 이불 홑창들을 죄다 뜯어서 세제를 풀어서 욕조에다 1시간 정도를 담궈놨다. 4,5년전쯤에 사용하던 침대를 버리고 나서(동생이 쓰던 침대였는데) 그 후로는 이부자리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도 침대를 노래하는 두 딸들이지만, 좁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침대를 둘 공간도 없기 때문에, 아마 침..
결혼해서 14년동안 부부싸움을 몇 번이나 했나를 생각해 본다. 부부 싸움을 했던 날짜와 무엇 때문에 싸웠나도 다 기록을 해 놓은 무서운 아내였던 나, 아쉽게도 부부싸움 통계표는 여직 작성해 놓치 못했다. 그걸 다 알려면 13권이나 되는 가계부를 샅샅히 다시 다 뒤져봐야 할 것이다. 무엇때문에 그..
<작년 11월달에 구입한 제 스마트폰을 대신해서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아이들과 함께 인근 가까운 백화점 화장실에 들린 적이 있었다. 그 곳 화장실에서 주인 없는 최신식 핸드폰을 습득하게 되었다. 분명히 우리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고,그녀들도 그 주인 없는 핸드폰을 봤을텐데도 아무..
남편의 첫 인상은, 시골에서 막 상경한(2살때부터 서울에서 산 남자인데) 순박함이 느껴지는 남자였다. 웃는 모습이 선량해 보이는,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보다는, 내가 뭔 짓을 해도 그저 웃고만 있어 주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머리도 안 빗고, 세수도 안하고 나가도 나만 보면 좋아서 헤헤 거릴 ..
전업주부에서 맞벌이를 시작해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의 기분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한 달 동안 고생해서 받은 첫 월급이, 아까워서 통장에서 인출해서 쓸 수 없었던 그 기억을. 술이 덜 깬 남편의 대리운전을 10시간 남짓 함께 하면서 고생을 해 본, 작년 여름의 기억도 잊지 않고 있다. 사치 하지 ..
보통 사람보다는 소화기능이 좀 떨어지는 저는, 밀가루 식품은 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다고 두 아이들에게조차 밀가루 식품은 무조건 못 먹게 할 수는 없는 법~ 수 년전에 라디오 사연을 통해 경품으로 받은 제빵기를 요즘 들어 다시 꺼내서 따끈따끈한 빵을 만..
쉬는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일산에 갔었다. 이 곳으로 이사와서 주말에 뛸 수 있는 축구 모임을 찾던 남편이 회사의 법무팀장이 살고 있는 일산의 축구연합회에 간다고 해서, 큰 아이가 일산 호수공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큰 아이는 어딜 가겠다고 결정이 되면 제일 먼저 인터넷으로 가고자 하..
작년 겨울 어머님이 다치셨을 때, 우리가 2년동안 불입하고 있던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나왔다. 그로 인해 맏이로서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의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할 때는 병원영수증에 찍힌 진료비 전부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