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이나 불륜이라는 단어가 끼지 않는 드라마는 거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이 세단어가 빠지면 요즘은 드라마가 만들어지지가 않는듯 하다. 막장 드라마라고 있는대로 욕을 하면서도 그 드라마가 할 시간이 되면 TV 앞에 앉아 있는다. 오죽하면 "착한 드라마" 라는 말이 나왔을까 싶을정도로....
이틀에 한두번 정도는 1588 또는 1544번호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는다. 보험관련 혹은 카드와 관련된 그렇고 그런 내용들의 설명이 이어지는 그런 전화들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받기 싫어하는 전화중의 하나일것이다. 번호가 뜨면 받지 말까 하다가도 그냥 받을때도 있고, 미처 번호를 확인 못하고 받는..
신혼시절에 나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도착 할시간이 되면 장롱속에 숨기도 했고, 싱크대 안에 길다란 내몸을 구겨서 넣어서 숨기도 했으며, 언젠가는 킹사이즈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숨어 들었다가 빠져 나오질 못해서, 울먹이며 남편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러대는 행동을 했던 아..
펜을 들고 글씨는 쓰는일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기록하고 메모 하는게 습관처럼 된 것 같았던 나 같은 사람도 이젠 펜으로 적는 횟수보다 컴퓨터를 켜고 워드로 작성을 하거나, 온라인상에서 글을 쓰는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우표를 사고 편지봉투를 사서 우체통에 편지를 부..
(오른쪽 안경을 낀분이 제 할머님이십니다) 엄마보다는 할머니에게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나였다. 어린시절 기억속엔 엄마와 한방에서 잔 기억이 전혀 없을정도로 나는 늘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 아기때부터 늘 그렇게 할머니는 맏손녀라고 애지중지 날 키우셨고 딸이..
"유정아, 우리 혜미 학교에서도 이렇게 소리 지르고 까부니?" "아니요, 전혀 안그래요. 그래서 혜미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선생님도 혜미가 진짜로 조용하고 얌전한줄 알아요.." "진짜? 근데 왜 집에서 저렇게 소리 지르고 까불까? 왜 그런것 같니 유정아!" "크크크... 저도 모르겠어요. ..
(1998년도 1월달 가계부 사본중) (2009년도 1월분 가계부사본중) 98년도 결혼1년차에 적던 가계부를 보고 워드로 작성하는 연습을 하던것을 스캔해봤다. 고등어 한손에 98년도에 1,500원이었는데 엊그제 산 고등어가 3,500원이었다는걸 보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농협에 다니던 동..
2001년 7월 26일 내가 문안을 작성을 하고 남편이 사인을 해서 공증을 받은 각서 사진이다. 집에 있던 누르스름한 연습장 2장을 부욱 찢어서 격한 마음으로 내가 직접 적어 내려간 각서의 내용들이다. 무수한 각서들을 남발하면서 살아온 결혼생활이었지만, 위에 올린 각서는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상처이..
화장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그 부지런함에, 밋밋한 얼굴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도 하다. 그렇게 예쁘게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하는 여자는 참 이쁘다. 진하지 않게 자신의 매력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화장기술까지 터득한 여인네를 보면 참 이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
술회사를 다니는 남편덕분에 우리집엔 늘 술병들과 함께 살고 있는것 같다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연봉제로 바뀌고 나서 명절에도 보너스가 없는 대신 명절이면 서방님은 여기저기 들어온 술선물들을 들고 온다. 그리고 새로운 술이 나오면 시식을 하고 나서 남은 술을 가져올때도 있다. 예전엔 그런 ..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행동은 이유를 막론하고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 가정이 있는 남자 여자가 바람을 피는 행동은 이유를 막론하고 불륜일뿐이다. 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처벌이 따르는것은 당연한일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기 할일도 안하면서 불평불만만 많은 사람이 성공..
(2004년도 친정에 갔을때 동생네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1,2 년전즘 명절날 시어머님이 주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내게 해주신 이야기가 있었다.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딸만 둘 낳고 잘살았는데 남편이 늘 아들 없는 허전함을 느끼곤 이차 저차해서 밖에서 새로운 여자와 바람을 펴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