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망우동을 향해 밤10시가 너머 집을 나섰다. 그날은 일때문에 만들어진 술자리가 아니라 개인적인 술자리인지라 2만원의 대리비를 아끼기 위해 1100원의 버스비를 지불하고 남편의 대리운전을 위해 집을 나섰다. 밤10시가 넘은 그 시각의 버스안은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로 시끌벅적 했었..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보미는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잘생긴 남자를 아빠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엄마인 나에게 늘 강조를 한다. 엄마는 어떻게 아빠처럼 잘생기고 동안이고 멋있는 남자랑 결혼할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아빠도 어떻게 엄마처럼 못생기고 음식솜씨도 없는..
밥을 먹고 나서 설거지를 마친 다음 바닥에 눕는 나쁜 습관을 여직 못고치고 있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매일 매일 걷는 운동을 하려 했지만, 1주일에 두번 정도만 실천하고있으며, 술자리로 남편이 늦어지는 날엔 무조건 먼저 잠을 자자 하면서도 기다리는 날도 많이 있다. 몸에 오랫동안 밴 습관을 고..
남편이 빨간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이상야릇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이제껏 남편이랑 15년 함께 살았지만 자기 남편이 그런 변태인줄 몰랐다고, 그런 사이트 들여다보고 침 질질 흘리는 변태자식들중에 자기 남편이 속했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더럽다고, 불결한다고 정이 뚝 떨어졌다..
컴퓨터 활용반 수업을 듣는 읍사무소 부설 유치원원생을 모집 하는날 이었던것 같다. 이런 이쁜 풍선들이 세워져 있는 사진 하나를 겨우 찍을수 있었다. 블러그를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다음뷰에 글을 송고하기 시작한지는 이제 3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다. 외출을 할때마다 디카를 지참하기 시작한..
2001년 어느 여름날 남편의 술값으로 인한 카드 남발로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에 격한 감정으로 홧김에 우리집에 나만을 위한 물건 한가지를 구입했었다. 그게 바로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컴퓨터였다.(약132만원)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에서 자판 자음 모음을 찾아가면서 아이디를 만드는것으로 이 컴..
세탁기에 빨랫감들을 넣기 전에 애벌빨래를 하다가 남편의 바지속에서 나왔다. 그런식으로 종종 나는 남편의 옷가지들을 세탁하다가 뜻밖의 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왔으며 그런 돈들은 화장대 서랍속 생활비 봉투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영업을 하는 남편의 직업상, 통장으로 입금되는 월급외에도..
냉장고안에 계란이랑 우유가 떨어져 있는것을 확인하고 부식거리를 사러 가기 위해 채비를 했다. 화장대 서랍을 열어보니 생활비 봉투안에 천원짜리 4장만 달랑 남아 있었다. 남편 월급날이 되려면 아직 열흘넘게 남아 있는데 벌써 생활비가 다 떨어졌나보다. 가계부를 펼쳐보니 이달에도 신용카드를..
작은아이의 간절한 바램으로 작년 3월부터 학교 도서관 도우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한달에 2번정도 학교 도서관에 나가서 3시간 남짓동안 책들을 정리하거나 컴퓨터로 신간 책들 목록들을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 연유로 작년 12월에도 인근 소재지 국립 도서관 계약직에 이력..
일본어를 배운지 개월수로는 5개월이 되어가고 있음에도 기초1반 교재를 여직 못끝내고 있다. 학원이 아닌지라 1월부터 새로 시작한 수강생들로 인해 다시금 앞부분부터 복습을 하고 있으며, 공부라고 하기엔 뭔가 미흡한 부분이 참으로 많이 있음을 느낀다. 서울에 있는 두세개의 대학에서 재즈 강사..
동네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늘 이렇게 담배꽁초 쓰레기들로 지저분하다. 분명히 어떤 누군가가 더 담배꽁초들을 버렸다는 애기이다. 자주 생각하게 된다.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면 길거리에다가 담배꽁초를 버릴수 있는건지... 하고,,, 쓰레기를 쓰레통에 버린다는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수년전에 남편과의 사이가 지금과 같지 않을때인 그 시절 추운 겨울날 어느날 밤에 나를 속이고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서 카드론을 받았다는것을 나에게 들통이 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았을때에, 화가 풀리지 않는 나에게 상여금이라고 돈봉투를 들이밀던 남편에게 돈다발을 확 뿌린적이 있었다. 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