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할까? 머릿속을 깨끗이 헹구어내고 싶다'라고 푸념을 하며 몹시 괴로워한다. 지나간 일을 곱씹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그때 내가 왜 이런 말로 쏘아붙이지 못했을까?'를 고민하며, 몇 번이고 억울했던 상황을 되새김질한다. 그러다 생각이 ..
엄마 전화를 받았다. 그냥 궁금해서 했다고 하셨다. 열무김치 한통을 담궈놨는데 집에 김치는 있냐고 물으셨다. 무뚝뚝한 딸, 내가 대답했다. "엄마, 나, 열무김치 안 좋아해... 누가 먹는다고 그라고 많이 했는가?" 마늘이랑 양파를 잔뜩 캐놨다는 말씀도 하셨다. 집에 양파랑 마늘은 있냐..
운전을 한 시간 이상은 못한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눈은 뻑뻑해지고 어지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한 시간 운전하면 최소한 10분은 쉬어야 한다. 그래서 운전실력은 초보수준이다. 시골일도 논일이든 밭일이든 한 시간 이상은 못한다. 목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서 도저히 한 시간 이상은 ..
속초 해수욕장엘 다녀왔다. 결혼하고 남편과 단 둘이 바닷가를 찾은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여행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남편 고등학교 축구회에서 강원도 고성 운동장에서 시합이 있는데 내친 김에 하루 전날 몇몇 친구들도 미리 내려 간다고 함께 가자고 제의를 했다. 물론 처음엔 ..
다정도 병이련가 - 작사: 반이월, 작곡: 이재호, 노래: 남인수 가는 세월 잡을소냐 가는 님을 막을소냐 사나이 대장부라 겉으로 말은 못해도 이 마음 괴로움을 그 님은 모르리라 별빛 아래 다짐하던 그 맹세는 어디가고 행복의 보금자리 깨어졌네 무정한 님아 아~ 야속한 사람아 무정한 사..
남편이, 고질병인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오늘밤에 입원을 했다. 주말 끼고 3일동안 입원해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는 게 쉽지 않는 일이라 주말 휴일동안이라도 입원을 동반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 동안 1,2년에 한 번씩 한 ..
위내시경을 하니 <위출혈을 동반한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해서 약을 복용중이다. 안과에 들러서는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 처방전을 받았다. 망막에 상처가 많아 소염제를 처방 받아 먹기도 했다. 약 때문인지 간수치가 좀 높지만 일시적으로 그럴수 있다고 하고 황달도 좀 ..
늘 돈에 쫓겨 살았고, 돈벌이를 위해 애를 썼으며 돈 문제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예민하게 구는 사람으로 변했다. 내 형편을 알고 다른 사람들의 호의 마저 자존심 상해 하며 거절한 적이 많았다. 주변 사람들은 공연이나 영화를 보러 다니거나 쇼핑을 즐기거나 틈틈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도서관 회원 카드 발급, 도서관 개방 및 폐쇄, 사물함 신청, 문화행사 안내 및 접수, 무인 반납기 관리 각실 전화 연결및 전달사항 전달, 각실 난냉방기 관리, 열람실 발권기 및 관리, 연체전화 업무 도서관 민원 접수, 자원봉사 관련 안내 및 도서관 이용관련 안내 등등..... 1층 안내 데스크..
2016년도에 친구들과 만남을 여섯번 가졌다.(이또한 가계부에 기록해놨고 저장도 해놨다) 2017년도에는 2월에 청량리역에서 친구 둘과 만남을 가졌고, 지난 주말에는 대전에서 올라온 친구 한 명과 고속터미널에서 만나 망원역(성산동)에서 만남을 가졌다. 여고 친구중 독신인 친구가 얼마..
예전에 함께 일했던 언니(톨게이트 주임이었던)의 전화를 받았다. 그 언니는 톨게이트 퇴사 후 일반 회사에서 오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회사 총 직원은 백삼십명 정도인 중소기업이고 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거라 했다. 얼마전에 함께 근무하던 여직원 한 명이 그만뒀다며 그 회사에서 일..
목돈이 지출 되었다. 큰 아이 대학 등록금을 송금했다. 이 달 중순경에 기숙사 입소 신청을 해서 합격을 하면 기숙사비도 송금해야 한다. 친정 동생 둘이가 등록금에 보태라고 각각 백만원씩을 보내줬다. 친정엄마에게서도 백만원을 받았다. 이 번엔 거절하지 않고 다 넙죽 받아서 등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