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나서 설거지를 마친 다음 바닥에 눕는 나쁜 습관을 여직 못고치고 있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매일 매일 걷는 운동을 하려 했지만, 1주일에 두번 정도만 실천하고있으며, 술자리로 남편이 늦어지는 날엔 무조건 먼저 잠을 자자 하면서도 기다리는 날도 많이 있다. 몸에 오랫동안 밴 습관을 고..
2001년 어느 여름날 남편의 술값으로 인한 카드 남발로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에 격한 감정으로 홧김에 우리집에 나만을 위한 물건 한가지를 구입했었다. 그게 바로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컴퓨터였다.(약132만원)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에서 자판 자음 모음을 찾아가면서 아이디를 만드는것으로 이 컴..
일본어를 배운지 개월수로는 5개월이 되어가고 있음에도 기초1반 교재를 여직 못끝내고 있다. 학원이 아닌지라 1월부터 새로 시작한 수강생들로 인해 다시금 앞부분부터 복습을 하고 있으며, 공부라고 하기엔 뭔가 미흡한 부분이 참으로 많이 있음을 느낀다. 서울에 있는 두세개의 대학에서 재즈 강사..
요즘엔 아주 특별하게 일부러 챙겨가면서까지 깊이 빠져 있는 드라마는 하나뿐인가보다.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때는 두딸들이 옆에서 지네들끼지 속덕거리거나 시끄럽게만 해도 분노심에 가까운 화가 확~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남편의 귀가가 빨라지면 늘 좋아하는 아내인 나지만, 드라마를 볼때 귀..
펜을 들고 글씨는 쓰는일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기록하고 메모 하는게 습관처럼 된 것 같았던 나 같은 사람도 이젠 펜으로 적는 횟수보다 컴퓨터를 켜고 워드로 작성을 하거나, 온라인상에서 글을 쓰는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우표를 사고 편지봉투를 사서 우체통에 편지를 부..
(오른쪽 안경을 낀분이 제 할머님이십니다) 엄마보다는 할머니에게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나였다. 어린시절 기억속엔 엄마와 한방에서 잔 기억이 전혀 없을정도로 나는 늘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 아기때부터 늘 그렇게 할머니는 맏손녀라고 애지중지 날 키우셨고 딸이..
2008년 11월달에 회사에서 받은 출장건강검진표이다. 1년에 한번씩 받은 건강검진에서 늘 나는 "운동부족" 과 "저체중"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작년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무료 건강검진을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받았다. 유방암, 자궁암, 그리고 위암내시경까지.... 키와 체중 성인병엔 아직은 ..
1997년 2월 23일날 나란 여자가 모델처럼 멋진 몸매와 착하디 착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거라 착각을 한 서른 두살 먹은 노총각인 내 남편이, 똘마니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이 여자를 위해 온몸이 부셔져라 봉사할거라는 마음으로 (그땐 짐심이었을것이다) 나와의 결혼을 결심했을것이다. 이..
일본어를 배우면서 키가 제일 크다는 문구를 일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내 키가 170 라는것을 일본어로 대답을 하자 아직도 약간은 서먹하게 지내고 있는 반 수강생 아줌마분들이 " 너무 좋겠다. 부럽다!" 라는 탄성을 나를 향해 보냈다.. 아주 가끔씩은 이렇게 나의 조금은 큰 키 때문에 무리중에서 시..
목욕탕에 가면 귀퉁이 자리를 일부러 찾아서 두딸들과 함께 앉아서 때를 벗기는 것은 그 귀퉁이 자리가 제일 편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껏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전신거울에 내 몸을 비춰보는 용감한 행동을 해본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밖에서 외식을 할때도 늘 구석지 자리를 찾아서 앉으려고..
(제가 6살이나 7살때 사진으로 추정이 됩니다. 제옆의 긴머리 귀여운 꼬마는 저와 두살 터울인 둘째 동생입니다.) 요즘엔 초가집이라는것은 민속촌에나 가야 볼수 있는 집일것이다. 1970년에 전라남도 장흥이라는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도 교도소 앞 마을인 "원도리" 라는곳에서 자란 나는 그 시대에도 ..
잡채와 식혜, 그리고 부침개 2가지와, 배즙 10봉지, 귤10개, 전라도 김장김치 2포기, 복분자 3박스, 참깨 쬐끔, 팥쪼끔, 홍시감3개, 미숫가루 아주 쬐끔씩을 봉다리에 바리바리 싸서 밀폐용기에 넣어서 차트렁크에 싣고 토요일 오전 11시에 친구집을 들뜬 마음으로 향해 운전하고 갔습니다. 기온은 무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