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봄에 2만원을 주고 집앞 상가 신발가게에서 구입한 내 단화이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이제까지 살면서 하이힐을 신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나는 이제는 누가 공짜로 하이힐을 준다고 해도 신지 못하는 아줌마가 되었다. 톨게이트 근무시절, 지하 통로를 교대시간에 맞춰서 뛰어다니고, 운전하..
술을 아무리 많이 마신날에도 내가 서방을 깨워서 출근 시키지 않는다. 본인이 알아서 출근을 하고, 냉장고안에서 양파즙 4봉지를 챙겨주면 술독이 덜 빠진 충혈된 눈으로 현관문을 나선다. 아침상으로 경빈마마님 방에서 배운 콩나물 시금치국과 오이무침과 콩나물과 시금치 나물 그리고 제육볶음으..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시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딸처럼 살갑게 대하며 하나밖에 없는 딸들 위해 주말은 꼭 쉬고, 온종일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워킹맘 친구가 있었다. 친정에 목돈이 들어갈때마다 세째딸인 그 친구가 제일 큰힘이 되어주었으며 음식솜씨도 좋으며 아이에게 웬만하면 ..
가끔씩은 내 자신이 하찮게 느껴져서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낄때가 있다. 함께 사는 남자에게 무시 받는듯한 느낌을 받을때 그런 기분을 제일 많이 느낀다. 기분 더럽다는 느낌은, 돈벌기 위해서 밖에서 일하면서 받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는, 이미 내 마음에..
승용차 강변북로 서쪽(일산방면) 반포대교 → 1차선에서 ‘용비교한남동 방향’램프진입 → 용비교 → 성수대교(북단)사거리에서 직진 → 무지개터널 → 서울숲 주차장 강남방면 성수대교 건너 ‘성수대교(북단)사거리’에서 우회전 → 무지개터널 → 서울숲 주차장 상계동 방면 동부간선도로 → 군..
작년, 학교부회장에 출마해보겠다는 큰아이 얘길 들었을때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있다. 혹시라도 내 아이들이 반장 같은거나 학교임원 같은것을 맡으면 어떡하나를 걱정 한적도 있다. 반장이니 학교회장이니 하는것들을 맡게 되면 엄마인 내가 감당해야할것들이 귀찮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두딸들..
어려서부터 나보다 키가 큰 아이는 중학교 3학년이 될때까지 보질 못하고 자랐다. 어린시절에는 남자애들보다 더 큰키를 부끄럽게까지 생각한적도 있었다. 중3이 되서 처음으로 나보다 키가 큰 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들은 중3때 이미 키가 170 이 넘었다. 그래서 나는 중3때가 제일 행복했었다. ..
그제밤엔 양호했지 새벽2시 퇴근했어, 어젯밤엔 원상복귀 새벽3시 들어왔네. 휘청대며 주저앉아 변기잡고 꿱꿱됐어, 어질어질 흔들리며 머리통이 깨진다네. 밤새도록 앓아었지 술병인거 알고있어, 술마신거 후회했어 쉬지않고 마셨다네. 정신나간 놈이라구 마누라가 떠들었지, 나도아네 심했던거 그..
2000년 5월 28일 (일요일) ' 남편 조기축구 외출, 새벽 02:30분 상계동에서 김** 만남, ' 시母님 보험료 송금, 시父 친구자제분 결혼식 참석(휘경동) ' 여고 친구 명희의 전화 연락 받음, 이모댁 가서 열무김치 가져옴 ' 태릉시장에서 보미 원피스 한벌 구입.(15,000원) ' 저녁 김치찌게와 함께 소주 한병 혼자 비..
퇴근후에 축구를 두어시간 정도 한 다음에 술한잔을 들어오는 날이 많은 남편이다. 그렇게 뛰어주기라도 해야지, 하루 걸러서 마시는 술의 대한 숙취가 풀린다는 (안마시면 될텐데..) 괘변을 하는 서방님의 얘길 이상타 하면서도 모른척 넘어가주는 마누라가 되어준다. 나와 가장 친한 고향친구의 오..
이제는 저에게 어떤 물건이 생기면은 블러그를 통해 제게 귀한 선물들을 보내주신분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가의 물건들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뭔가가 생기면 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먼저 생깁니다. 현실에서의 저란 사람은 그다지 사교적이거나 활동적인 사람도 아닌데다가,..
또래에 비해 키가 작아서 아직도 내게는 아기 같이 느껴지는 작은딸이 벌써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본 언니가 잠바 지퍼를 다 올리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하는 동생이다. 틀에 박혀 있는 모범생 스타일의 길을 가고 있는듯 한 작은 아이를 보면서 그래서 키가 자라지 않는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