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는 우리집 큰 딸이 학원이라는 곳에 등록을 했다. 이 곳으로 이사 오기전에도 중간중간에 학원을 끊기도 했지만 영어학원만은 꾸준하게 다녔던 초등학생이었다. 허나 나란 아줌마에게 먼 나라 애기처럼 들리던 대형학원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응시료 5천원까지 ..
현재 13살된 우리 집 큰 딸은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로 좋아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다. 여자 셋(나와 우리집 두 딸들)과 사는 우리집의 유일한 한 명의 남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생각 할 줄 알았다. 혈액형도 우리 세 명의 여자와 다른 유일한 남자인 우리 아빠, 우리 세 명의 여자와는 다른 통통의 살..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는 태권도나 검도를 가르쳐서 이 험한 세상으로부터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엄마이다. 웅변 같은 것을 가르쳐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당당하고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
국민학교 6년동안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학교를 3일 빠진 것 말고는 결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은 없었다. 조퇴 같은 것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식은땀을 흘리고 열나고 아무리 아파도 무조건 학교는 가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엄마나 할머니는 아프면 학교에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나는 ..
학교가 끝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친구를 데리고 오는 작은 딸 내미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친구 두명을 매일 데리고 오던 작은아이가 며칠전 부터는 한 친구만 유독 더 챙기면서 매일 매일 그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원에서 고등학생 영어를 가르친다는 엄마가 매..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는 두 딸들이다. 두 아이의 이 곳 학교에서의 기말 고사 시험이 이삿짐이 들어오는 다음 날에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업성적이 평범한 초등학생이며, 특별한 재능도 아직은 발견되지 않는 아이들이다. 하루에 서너시간 넘게 열심히 교과 공부를 하는 아이들..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주소지 동사무소를 찾기 위해 그 전날 다음 지도에서 검색을 해봤다. 아침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아침 8시 40분즘에 집을 나섰다. 20여분정도를 걸어서 조금은 헤맸지만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를 배정을 받고, 전입신고 접수..
놀이공원 가고 싶다는 아이들 말에 그래 가자~~~ 라고 쉽게 약속을 하는 아빠, 이번 주말에 우리 스케이트 갈 수 있어? 라는 물음에, 약속은 못하겠다! 이번 주말에 어디 가야 될 것 같아서.. 라고 대답하며 달력 일정표를 약속 잡힌 것이 있나 보고, 시댁 방문 한지가 얼마나 됐는지도 살피는 엄마로 존..
작은아이 친구 중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들, 3명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엄마 모두가 현재 맞벌이를 하는 직장맘들입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은 학교를 마치고 학원 가는 시간 까지 저희집에서 노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해서..
공부를 지독하게 하기 싫어하던 학생으로 존재했던 내가, 두 딸아이들의 중간고사를 맞이해서 공부 좀 하라고 소리를 질러대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게 억지스럽게 책상머리에 앉혀 봐도 머릿속에 들어 가는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멍 하니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저절로 복장이 터진다는 문구가 ..
두 딸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나는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주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 남편님이랑 치열하게 싸우르랴~~~~ 남편을 비롯한 시댁의 이런저런 일들로 내 두 딸들이 어린 시절에는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흉내를 내지 못하고 살았다. 특히나. 큰 아이에게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
아빠를 좋아하는 우리집 큰 딸, 어제 토요일, 집에서 쉬는 아빠와 함께 집앞에 있는 작은산엘 다녀왔다. 같은 말을 해도 엄마인 내 말은 잔소리로만 생각하는 듯 해서, 남편을 설득해서 큰 아이를 데리고 쉬는 날이면 가까운 곳으로 가벼운 산책이라도 다녀오라고 부탁을 했었다. 운동신경이 그다지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