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공사가 마무리가 되었으며, 쓸고 닦고 하는 일로 몸살이 날 것 같았지만 어째튼 마무리는 됐다. 동생 집에 공짜로 얹혀 사는 모양새와 비슷한 우리 가족들이지만 그래도 동생과 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딸들은 너무너무 표정이 밝아져서 만족해하던 나였다. 동생 말처럼, 친정엄마 말씀처럼 ..
어제도 하루 종일 싱크대 안 정리와 집안을 쓸고 닦는 일로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우리 가족의 이사로 막내 동생은 원룸을 얻어서 나가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던 집을 팔아도, 동생이 살고 있는 집 전세조차 살 수 없는 시세임에도 동생은, 우리 가족의 이사를 위해 스스로가 월세를 얻어 나가게 된 것..
친구 등록이 된 이웃들만 읽을 수 있는 글을 어제 오후에 올렸다. 다음뷰로의 글을 송고하는 것을 눌렀다가, 못된 나의 며느리로서의 속마음을 적은 글을 적은 글이라는 생각에 취소 버튼을 누르고 친구 등록된 이웃분들만 읽을 수 있는 "어머님의 입원 소식에 보험증권부터 찾아보는 며느리" 라는 제..
작은방 도배를 마치고 주방과 거실 도배를 하고, 기존에 있던 오래 된 싱크대를 철거하면서 도배지를 치우고, 걸레질을 하면서 일하시는 분들의 보조 역할에 충실히 이행하고 있던 나는, 오후에 남편의 기운 없는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어머님이 아침에 일하시다 넘어지셔서 머..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어떤면에서 적응력이 더 뛰어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막연한 두려움은 첫 등교일 아침 말고는 두 아이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두 번째 등교일날 작은아이는 친구를 데리고 들어왔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친구와 함께 나란히 등교를 하..
시어머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아이들 학교 전학을 잘 했으며,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때 아닌 홀애비 신세로 전략한 아들 생각에 걱정이 많아지신 어머님이셨다. 남편의 회사가 시댁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당분간 시집에서 회사를 다니라는 어머님의 청을 남편이 거절을 했나보다...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주소지 동사무소를 찾기 위해 그 전날 다음 지도에서 검색을 해봤다. 아침 9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아침 8시 40분즘에 집을 나섰다. 20여분정도를 걸어서 조금은 헤맸지만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를 배정을 받고, 전입신고 접수..
과도하게 남편만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집착하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그런 집착을 전부 버렸다고는 할 수 없을 지 모르겠지만, 요즘의 나를 보면 예전과는 조금은 달라진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듯 하다. 술자리가 있는 날에, 전화 연결이 되지 않던 예전에는 전화 통화가 될 때까지 쉬임..
주방쪽 도배를 하는 날에도 나만 서둘러 일어났고 전날밤의 숙취로 고생을 한 서방님은 도배를 마칠 때까지도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깨지는 머리를 베개에 뉘이고 주무셔야만 했었다. 일찍 오실려고 했는데 전무님이 끝까지 잡고 당구장에서까지 놔주지 않았다고... 참 불쌍하고 고생하신 내 서방님, ..
아침 9시가 되서야 집을 나섰다. 수요일날 신청한 대출의 인지대와 전 은행 대출금의 이자를 들고 새로운 은행을 찾았다. 은행일 보고 두 아이가 다니던 영어학원에 들렀다. 보미기 3년 가깝게 다니던 영어 학원이었다. 두 아이의 영어 수업은 그저께로 끝이 났지만, 학원 선생님에게 2주일동안의 수강..
이번 이사 비용과 대출금 중에 일부라도 갚기 위해서 작은아이의 적금통장을 해약을 해야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한 장학 적금이었는데 작은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은 찾으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 이사로 인해 해약 할 수 밖에 없었다. 3년 8개월정도를 열심히 모..
아침 10시가 다 되서 집을 나섰다. 대출금을 다른 은행으로 갈아 타기로 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갔다. 모든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파트 담보 대출인 경우에는 필요한 서류들이 다 비슷할 성 싶다. 등기부 등본(이건 은행에서 컴퓨터로 바로 뽑아 줄 수도 있음) 등기권리..